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주간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9.53포인트(1%) 하락한 966.08포인트로 마감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이후 중국발 수출 물동량은 소폭 늘어나는 듯 했으나 유럽항로와 지중해항로의 평균 소석률은 90%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운항 중인 ‘컨’선 역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원양항로인 중국~북미 서안은 전주 대비 16.18포인트(1.8%) 떨어진 871.12포인트를 나타냈고, 중국~북미 동안은 3.17포인트(0.3%) 하락한 1174.38포인트를 기록했다.
북미항로 역시 국경절 기간 주춤했던 수요가 회복되며 평균 소석률은 90%대를 유지했으나 전체적인 물동량 부족으로 인해 운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 노선을 기항하는 선사의 경우 이 항로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뉴월드얼라이언스(TNWA, 현대상선, MOL, APL)는 10월 말부터 아시아~북미 서안항로의 서비스를 중지키로 했다. 또한 한진해운, 중국 코스코, 일본의 K-라인, 대만의 양밍라인으로 구성된 CKYH얼라이언스 역시 이 항로의 선복량을 감축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됐고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전통적인 비수기 까지 겹쳐 선사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선복량을 가축함에 따라 북미항로의 운임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CCFI지수는 중국 교통부가 주관하고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로, 1998년 4월13일 처음 공시됐다.
1998년 1월 1일 1000포인트를 기준점으로 시작한 CCFI지수는 세계 컨테이너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이자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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