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신문/ 이영종 기자]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유적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지도상 연장 길이가 2700km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길이가 무려 5000~6000km까지 달한다. 이제는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은 꼭 가보는 여행지로 변모했지만 그 위상은 아직도 여전하다. ▶만리장성의 시작점, 진황도 이러한 만리장성을 관람하기에 좋은 곳이 바로 진황도이다. 만리장성의 처음 시작점인 ‘노용두(老龍頭)’가 바로 진황도에 위치해있다. 만리장성은 동쪽 산해관에서 서쪽 자위관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1780년 조선사절로 청나라의 수도를 방문해 견문기를 쓴 열하일기의 연암 박지원도 베이징을 가지전에 산해관을 방문한다. 그는 열하일기에 “만리장성을 보지 않고는 중국이 크다는 것을 모른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한·중 카페리 선사 중 진황도로 취항하는 페리선사가 ‘진인해운’이다. 진인해운은 인천과 중국 진황도를 오간다. 주 2항차 운항을 하는 진인해운은 월요일 19시에 인천을 출발해 그 다음날 17시에 진황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금요일에 인천을 출발(13시)해 그 다음날 11시에 진황도에 도착하는 운항을 하고 있다.(진황도 출항: 수, 일-인천 입항: 목, 월) 진인해운은 2004년 4월 16일 첫 항해를 시작했다. 현재 ‘신욱금향’호를 투입해 컨테이너·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욱금향호는 228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고, 여객은 34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천진·베이징 운송화물 많아 진인해운을 이용하는 화물은 대부분이 천진과 북경으로 운송된다. 이 화물들은 대부분이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진인해운과 중국 측은 협력 관계를 형성해 통관시스템의 간소화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중국 내 다른 항만에 비해 빠른 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외지화주(천진, 북경, 하북성, 요령성 일부, 내몽고)를 위해 진인해운이 직접 수출입 통관 및 중국 내 육상운송을 위탁받아 화주가 원하는 시간 내에 통관, 선적 및 배송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외지 화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육상운송은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송인 경우가 많다. 이에 차량 상태 및 안전운송이 관건인 관계로 진인해운은 계약된 차대에 대한 차량 관리 및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 중에 있다. 그 외 진인해운은 진황도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인 북경을 비롯한 중국 동북부 지역의 중국관광시장에 홍보를 강화해 한국행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