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크주즈 시장의 분위기가 활기차다
전남 목포~제주 항로의 호화 크루즈 여행자 수가 급증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공포로 글로벌 크루즈선사가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제주해운공사 설립 추진이 검토 중 이어서 앞으로 크루즈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최근 들어 전남 목포~제주 항로의 크루즈 여행 패턴은 상당 부분 바뀌었다. 다도해의 멋진 풍광과 배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을 즐기면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크루즈 여행하려는 사람이 급증한 것이다.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2만 4000t급 스타 크루즈호를 목포~제주간 항로에 투입한 이후 여객만 20만명 이상 운송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은 오는 8월 말까지 좌석 여분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 글로벌 크루즈선사의 부산항 기항도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공포로 부산항 입항을 취소했던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8월부터 부산항을 다시 찾기로 한 것이다.
지난 19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크루즈선사인 RCCL이 8월부터 부산항 모항 입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항 모항(母港.homeport) 입항이란 부산항이 크루즈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출발지이자 종착지로 진행되는 여행상품을 위해 크루즈 선박이 부산항을 찾는 것을 말한다.
RCCL은 올해 3∼9월 모두 9차례 부산항 모항 입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자 동북아 크루즈 상품을 동남아 크루즈 상품으로 대체하면서 부산항 모항 입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었다.
그러다 8월부터 일본 서안지역을 입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부산항 모항 입항을 8월에 3번, 9월에 2번 하기로 RCCL은 결정했다.
이 기회에 BPA는 크루즈 선사들을 상대로 공격적 마케팅과 크루즈터미널 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제주해운공사 설립이 추진되면서 크루즈 시장의 활성화는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는 가칭 ‘제주해운공사’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제주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제주와 본토를 연결하는 위그선 등 초고속 여객선 사업 유치 방안, 크루즈선 운항에 따른 크루즈산업 컨트롤타워 역할 및 운용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파나마 선적 크루즈선인 오리엔탈 드래건(1만 8455t)호가 6월 1일부터 첫 취항(주 1회)키로 했기 때문에 제주해운공사가 설립되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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