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선주협회장은 임시총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종철 협회장은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표출함으로써 앞으로 선주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하 일문일답.
Q: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A: 아까 말씀드렸듯이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나 해외업계에서 느끼는 점이 선박금융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해운 업계의 위기를 겪으면서 계속 미뤄둘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기 때문에 어떤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최단 기간 안에 해결해야 할 것이다.
장기 과제로 선박금융 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이지만 그 이전이라도 국내, 해외, 전문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라도 개선이 필요한 사업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다른 CEO들도 동감을 하는 부분이어서 최단시간안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Q. 해기 전문 인력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주십시오
A: 해운업에 32년간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 회원사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게끔 노력을 할 것이다. 해운 전문 인력이라는 것이 딱히 해기사만은 아니다. 포괄적인 해운 전문 인력이다. 선박금융을 비롯해 해운 전문 인력, 전반적인 이런 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고 퀄리티가 높아져야 우리 회원사의 발전이 있다. 가장 시급한 부분부터 충원이 돼야 한다.이런 부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운전문 관련 인력과 기업과 정신이 해운업계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Q: 해운 업계의 전망과 극복방안, 중소 회사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해운시황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는 2년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전 세계 컨테이너의 13%가 멈췄었다. 앞으로 2~3년 안에 희망이 없다고 다들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를 잘 극복했다.
또한 중국이나 인도 등의 나라에서는 다이나믹한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물동량이 증가한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지 미국, 일본, 유럽의 영향일 뿐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낙관적이다. 패닉에도 버블이 있다고 생각한다. 2년 전 공황에 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2005년과 2008년 상황은 아니지만 건전하게 운영해온 해운회사라면 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이 산업 전체적이가, 개별적인가를 구분할 필요는 있다. 산업 전체의 문제라면 다 같이 해결해야하지만 개별적인 문제라는 헤쳐나가야한다.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고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의 단기적 지원도 필요하다. 또한 전문인력의 인프라 구축 등의 제도적인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그동안 선주협회 회장은 오너가 수행했습니다.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은 최초입니다. 수락동기와 앞으로 대정부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A: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역사가 일천한 시절로서는 오너의 영향력이나 결속력, 경우에 따라서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오너가 선주협회장을 맡는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나 사적인 네트워크 보다는 많은 부분이 제도적으로 완비되어 있는 시점에서는 전문 CEO로서도 충분히 선주 회원사들의 결속력을 모으는데 그 분위기 조성이 이뤄져 있다고 본다.
Q: 해운산업의 국민적 관심이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A: 이런 저평가는 우리 해운기업의 책임이라고 생각이 든다. 해운기업들이 좀 더 성장을 하고 국제적 해운선사보다 우위에 선다면 국민적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이 같은 모든 위상 제고는 한국선주협회 회장사를 중심으로 하는 모든 회원사들이 일치단결해 한국해운산업의 위상을 제고시켜나갈 경우에 가능하다고 보아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한다.
(주)미디어케이앤 서울특별시 서초구 법원로3길 19, 2층 2639호
Tel: 02)3411-3850 등록번호 : 서울, 다 06448, 등록일자 : 1981년 3월 9일, 발행인/편집인 : 국원경(010-9083-8708) Copyrightⓒ 2014 미디어K&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