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임원 연봉을 5∼6% 이상 인상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BPA는 3년 간 동결했다 인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을 3.5% 이내에서 조정할 것을 주문해 인상 폭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2일 BPA에 따르면 최근 항만위원회가 올해 BPA 사장의 보수를 2010년 기본연봉의 5.366%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BPA 사장 연봉은 1억754만2천원에서 1억1천331만3천원으로 인상됐다.
항만위원회는 부사장인 본부장(3명)의 연봉을 지난해 8천82만5천원에서 인천항만공사(IPA) 본부장 연봉 수준으로 올릴 것을 의결했다. 이렇게 되면 BPA 본부장의 연봉은 최소 6% 이상 오르게 된다.
항만위원회는 인상된 연봉을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BPA 임원 연봉 인상폭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총이 "생산성 증가를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은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돼 결국 근로자의 실질소득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떨어뜨릴 수 있다"며 올해 임금인상률을 3.5% 이내에서 조정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총은 고임금을 받는 임원급은 되도록 3.5%보다 낮은 수준에서 조정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BPA 측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기관장 및 감사 연봉 통보에 따라 인상률이 결정됐다"며 "일반 공무원이나 BPA 직원 임금 인상률(5.5%)과 비슷한 수준이고 임원 연봉을 3년간 동결했었기 때문에 인상폭이 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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