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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이집트 수에즈 운하 폐쇄되나

◇수에즈 운하 폐쇄되면...?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 여파로 전 세계의 시선이 ‘수에즈 운하’로 쏠리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및 전략적 요충지로 세계해상운송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이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세계물류시장과 원유수급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수에즈 운하의 역할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반미 이슬람 극단주의 정부가 들어서 수에즈 운하를 장악한다면 수에즈 운하는 미국의 중동지역 영향력을 봉쇄하는 ‘입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북아프리카가 자원개발분야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면서 ‘검은 대륙’ 아프리카 진출의 관문으로 ‘수에즈 운하’가 급부상 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세계 해상운송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가 지난 해에 수에즈운하 통행료로 얻은 수익은 52억 달러에 이른다. 통행료 또한 거의 매년 오르고 있어 운하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부분의 선박들이 어쩔 수 없이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시위로 인해 수에즈 운하의 지중해 쪽 항구인 알렉산드리아 항과 사이드 항의 일부만 운영되고 있다. 일부 해운 회사들은 이집트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무역시장의 관문인 수에즈 운하가 차단되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폐쇄된다면 중동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이동에 큰 불편이 초래될 것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미국까지 수송하는데는 10일, 유럽까지는 18일이 더 소요된다. 남아프리카를 거쳐 1만Km 이상을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크게 증가한다. 수에즈 운하가 차단되면 원유 수급 시장이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이집트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가맹국으로 일일 생산량이 70만 배럴 이하 정도이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가 하루에 전 세계로 수송하는 중동산 원유는 300만 배럴이상이다. 이집트 사태 이후 국제유가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설 휴장 전날인 지난 2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7.95달러로 마감됐다. 2008년 9월 23일(배럴당 108.92달러) 이후 최고치다. 경유 가격 역시 배럴당 115.00달러로 2008년 9월 29일(배럴당 118.53달러) 이후 처음으로 115달러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두바이유도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97.11달러로 100달러에 다가섰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수에즈운하 통제 및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시위 확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유가 상승세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지난 4일 이집트 시위사태로 수에즈운하가 폐쇄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 당 2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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