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운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미국의 對아시아 운임 절감

미국, 對아시아 곡물수출 운임 12% 절감




도소매 금융, 자산 관리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세계적 금융서비스 업체 Rabobank사는 파나마 운하의 확장이 완료됐을 때 美옥수수 곡창지대에서 아시아로 수출되는 곡물 운송비가 12%나 절감돼 수출업자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걸로 내다봤다.
Rabobank가 최근 새로 발간한 ‘파나마 운하, 아시아로의 美수출 관문을 넓히다’라는 보고서에는 파나마 운하의 확장으로 미국에서 출발하는 곡물선이 이전보다 25%나 더 많은 양을 실을 수 있게 됨으로써 파나마운하를 통한 수출에 있어 미시시피강 서쪽 경작지역을 두 배로 늘리는, 그러한 美곡물 해운 항로에 변화가 나타날 걸로 전망했다.

 수송능력 증대를 통한 해운비용의 절감은 美걸프만에 위치한 항만들이 지난 10년간 태평양 북서해안의 항만들에게 빼앗긴 수출물량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아울러 대형 곡물업자와 수출업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걸로 Rabobank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해상운임이 전체 운임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송능력의 증가는 비용 절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파나마운하는 사실 미국의 곡물 수출에 있어 대동맥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현재 미걸프만이 총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간 미국 중부 곡창지대에서 미시시피강을 거쳐 걸프지역에 이르러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운송로가 美곡물 수출의 핵심 통로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세계 곡물 교역에서 남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태평양 북서해안 항만들이 걸프지역 항들의 시장 지분을 10%나 앗아갔다.
 보고서 안에 포함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미국의 운송 비용이 연간 2억2천5백만 불 이상 절감된다는 사실이다. 파나마운하가 확장되면 미국에서 아시아로 가는 옥수수나 콩의 운임을 부셸당 약 2 불에서 1.75불까지 다운시킬 수 있게 된다. 연간 9억 부셸의 곡물이 선적되는 걸 고려할 때 미국 곡물 무역업자나 수출업자에게 연간 2억2천5백만 불의 실제 비용 절감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둘째, 미네소타, 아이오와, 미조리주의 경작지역이 두 배로 늘어난다. 파나마운하의 확장은 이 3개 곡물 생산州의 전체 경작 면적을 옥수수의 경우 현재 26%에서 50%까지, 콩의 경우 28%에서 48%까지 늘리는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 확장된 경작 면적은 현재 8%를 차지하는 미국 내 총 옥수수 및 콩 경작지(에이커)를 15%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셋째, 걸프지역 항만들은 성장세로, 태평양 북서해안 항만들은 기존 그대로 유지될 듯하다. 향후 10년간 걸프지역을 통한 미국의 곡물 수출 예상비율은 전체의 7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체 시장 잠식이라기보다 전반적인 미국 수출 물량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태평양 북서해안 항만들은 지난 15년간 걸프지역에서 가져온 수출 물량을 계속 지키게 되겠지만 시장 지분은 내려갈 걸로 보인다. 향후 미국 곡물 수출물량의 증가분은 주로 걸프지역 항만들을 통해 나갈 걸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째는 성장의 여지다. 미국 농무부(USDA)의 예측대로 옥수수 수출이 연간 4.5% 증가한다면 걸프지역 항만을 통한 수출은 연간 6%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 이는 2011/12년 수확년도와 비교했을 때 걸프지역 항들을 통한 수출 물량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남을 의미한다. Rabobank는 걸프지역 항만들이 수용능력의 제약이라는 약간의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2013/14 수확년도에 예상되는 곡물 수출량의 증가에도 불구 걸프지역 항만들이 전체 수용능력의 65~75% 밖에는 가동되지 않을 걸로 내다보고 있다. 즉 더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이를 처리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자료 제공 : www.nationalpost.com)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