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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중국의 경제과잉, 드라이 벌크 시장에 악재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망치가 부정적 기류로 돌아섰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3년 중국 GDP 성장률을 7월에 예상했던 7.8%에서 7.6%로, 2014년은 7.7%에서 7.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발간된 IMF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IMF는 세계 2위 경제규모인 중국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내놨다. “GDP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유례없이 높은 투자율로 인해 과잉설비와 수익체감이 발생됐다. 동시에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2014년 이후로 노동력이 감소하기 시작해 잉여노동력이 2020년까지 소진될 것임을 암시한다. 아울러 총소요생산성증가도 중국이 고수입군 국가들 랭킹에 근접해짐에 따라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소비지향적 경제를 재조정하고 규제완화를 통한 생산성 증가를 촉진하려는 근본적 개혁 없이는 경제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도 올해 중국 경제 전망치를 지난 4월 8.3%에서 7.5%로, 내년 GDP 성장률은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7.7%로 낮춰 잡았다. 한편 투자자들이 IMF와 세계은행의 수치가 절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하는 가운데서, 현재 진행중인 중국 GDP 예상치의 하락은 선대의 증가와 역비례 관계에 놓이게 됨을 의미한다. 이는 드라이 벌크 해운업계에 절대로 희소식이 될 수 없다.

 세계은행은 중국과 관련해 지난 8월 초 시작된 신용확대를 통한 어마어마한 투자 부양 계획이 ‘비공식적 경기 부양’ 계획이었으며 정책입안자들은 신용의 급속한 증가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되고 금융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세계은행은 만약에 늘어난 지방정부의 부채가 문제가 된다면, 지방자치재정의 복잡성과 불투명성을 고려했을 때 대출, 대출의 출처, 부채의 해결 그리고 지방정부의 복잡한 금융계정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기초로 해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세계은행은 “금융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서 덜 규제를 받는 그림자 금융의 급속한 팽창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은행과 지방정부로부터 절대적인 보증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신용 통제는 GDP 성장의 확대 측면에서도, 그리고 드라이 벌크 해운업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중국경제는 장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유동성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움직인다. 드라이 벌크 해운 시장은 추가적인 화폐 수용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는 선대 공급량과 낮은 상품 수요에 따른 부정적 영향 하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너무나 많은 ‘유령 도시’를 갖게 됐고 따라서 더 이상 건설업의 확장이 필요치 않으며 금융 시스템 또한 현재 너무나 많은 레버리지와 악성 부채로 압박을 받고 있다. 드라이 벌크 운임은 지난 8월 중순에서 9월에 걸쳐 치솟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통화 유통량이 수축, 중국경제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10월과 11월에는 압박을 받기에 이르렀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최근 금리 인상을 허용했는데, 즉 통화긴축성향이 10월/11월부터 효력을 얻게 됐고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악화되는 경제 현황에 따라 GDP 전망을 수정했고 (1.1%) 러시아도 전망치를 낮췄다.

 이처럼 경제 전망치는 모두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내년과 후년 드라이 벌크 해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추가적 경제 부양 계획이 없다면 해운 시장은 향후 2년간 어려움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gCapt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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