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대한해운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한진해운이 올해 1분기 50억원 상당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월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9천824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3월 컨테이너 평균운임은 전년 동월비 42.5%상승해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따라 컨테이너물동량도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소폭의 적자를, 벌크 사업부문은 영업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약 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벌크사업부문은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그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부채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부채환산손실이 발생했을것으로 예상돼 순이익은 7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 4월 16일 BDI가 연일 급등하는 가운데 대한해운의 실적개선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1분기 흑자전환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전용범 애널리스트는 "남미에서의 곡물운송수요가 버텨주고, 중국과 철광석 생산업자들간의 가격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중순까지 최소한 현재의 운임지수 유지가능성은 크다"며 "이에 따라 대한해운의 2분기보다 앞선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해운의 주력선종은 전체운용선대의 약 75% 수준을 차지하는 중소형선(Handymax)급"이라며 "아르헨티나의 곡물수출이 5월 경까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BSI(중소형 운임지수)는 5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대한해운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력적인 BCI(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 또한 BSI를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업자들이나 향후 인상가능성을 감안한 Spot 시장에서의 철광석 선호업체들간의 거래 활성화가 당분간 지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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