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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선박 해양오염사고 8월 최대

항해위험물 공동조사 위해 수로측량 협의체 구성

국내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선박의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 7월 24일 ‘8월 해양사고예보’를 통해 선박의 침몰·전복·해양오염사고 발생 빈도가 8월에 가장 높다면서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 발생한 전체 해양사고는 343건(기관손상 110, 충돌 58, 좌초 29, 추진기 작동장해 27 등)이었다. 이로 인해 106명(충돌 35, 인명사상 28, 좌초 17, 침몰 8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평균 69건(85척, 인명피해 21명)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이 기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총 25건 가운데 8월에 9건이 발생해, 1월 4건, 4월과 9월 각각 3건에 견줘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심판원은 “해양오염사고는 주로 화물선(44%)에서 연료유 탱크, 폐유 탱크 및 기름여과장치 관리 부적절로 인해 발생하였다”며, “화물선은 연료유·폐유 탱크 유량을 잘 확인하여 넘치지 않게 하고, 기름여과장치 센서가 고장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항해위험물에 대한 공동조사를 위해 지난 7월 25일 관계기관들과 ‘수로측량 협의체’를 꾸려 회의를 개최하였다. 해양조사원을 포함해 지방해양항만청, 어업관리단, 항만공사 등 총 34개 기관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선 최근 해도에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암초들이 다수 발견되는 데 대응해, 이들을 효과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글.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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