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en Hua 24’호에서 보듯이 화물선에 위험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는 이 신형 컨테이너 크레인들은 세계 주요 항만에 설치할 목적으로 이동중인 크레인들이다.
CMA CGM 마르코 폴로와 머스크 매키니 몰러처럼 대형 신규 컨테이너선들이 최근 인도되고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면서 세계 컨테이너 해운업계에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세계 항만들도 크레인을 특대화시켜야 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APM 터미널은 컨테이너 크레인이 규모면에서 어떻게 진화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픽을 최근 공개했다.
APM은 자신들의 몇몇 항만 터미널들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근래에 설비를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의 탄중 펠레파스항에는 8대의 신형 장척 크레인들이 각각 길이 350미터 깊이 19.5미터의 두개 선석에 설치됐다. 나란히 붙어있는 이 두 선석의 총 길이는 7백 미터로 4백 미터 Triple-E 선박이 쉽게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스페인 남쪽 끝에 위치한 알헤시라스항은 신형 크레인 설치와 주변 수로의 준설을 통해 Triple-E급 선박을 받아들일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美동남부 조지아주 사바나항의 경우 지난 6월 중국 난퉁에서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 크레인을 도입해 총 16기를 구비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