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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슈퍼사이클 끝났다"

원자재 수혜 산업 타격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상품시장의 장기 호황)이 끝났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 
그동안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원자재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중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끌어내리면서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했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은 이미 급격하게 낮아진 상태다. 
지난 2011년에 급등했던 구리가격은 그 당시보다 35%나 떨어졌고 
철광석과 금가격은 각각 40%, 36% 내렸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상품판매 책임자인 카말 나크비는 
"투자자들이 원자재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품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카자크미는 85%나 폭락했으며 앵글로아메리칸과 베일은 각각 64%, 45% 급락했다.
제프리스의 제이크 그린버그 애널리스트는 "이제야 슈퍼사이클이 끝난다는 쪽에 베팅해 
광산업체들의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콧 호버트 HFZ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원자재 가격과 관련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그동안 원자재 수혜를 입었던 산업군과 국가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버트 매니저는 "슈퍼사이클이 끝나면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통을 느낄 것이지만 
이것은 1차 충격에 불과하다"며 
"슈퍼사이클 종료는 다른 산업에도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구글
출처: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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