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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탐험가 아문센 선박 마우드의 귀향작전

내년 캐나다에서 고향 노르웨이 7천킬로 예인 작업

아문센(Amunsen)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는지요.

탐험가로 교과서에 기록되어있는 인물이죠. 노르웨이출신으로 북극탐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다가 피어리라는 인물이 이미 북극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향을 남극으로 바꿔 남극을 처음 밟은 위대한 탐험가로 명성을 떨쳤죠. 그 이후에도 북극 탐험에 대한  야망을 꿈구고 실행했으나 북극은 그의 발걸음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실패했죠.

이른바 아문센 배로 불리는 마우드(Maud) 선박이 80년만에 예인되어 아문센의 고향인 노르웨이로 돌아 갈 전망입니다.아문센의 북극탐험을 위해 1916년 제작된 마우드의 원명은 Queen Maud  of  Norway.



바렌츠 옵저버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마우드는 1916년 노르웨이 아스커에서 건조되었죠. 아문센이 북극해 북서항로를 경유해 북극탐험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배였습니다. 그러나 탐험은  실패로 끝났고 그 배는 캐나다 허드슨 베이 회사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930년 항구에서 침몰해 버렸죠.


 

이 침몰된 배를 건져내어 아문센의 고향으로 돌려보자는 움직임이 2011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중심인물이 얀 방가드(Jan Wanggaard)라는 사람이죠. 그는 자신들의 팀과 함께  해저에  침몰한  배를  들어 올려 대서양을 건너 7천킬로미터 떨어진  노르웨이로  예인한다는 것. 더욱이 아문센배가 침몰된 지역인 캠브리지만은  1년중 10개월이 얼음으로 뒤덮힌 지역이어서 예인 작업기간이 짧고 그 기간내에 서둘러야 하는 것도  특별한 사정입니다.

방가드팀이 고안해낸 작전 지도는 2014년까지  그린란드 북서부에 도착해 얼음사정을  관망하다가 얼음이 녹으면 작업에 들어가 들어 올리는데 3주를 잡고  안전하게 바지선으로 그린란드로 끌고와  2015년에 노르웨이로 가져 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방가드는 캠브리지만에서  지난 2년간 도상 훈련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아문센선박을 아주 특별하고도 조심스럽게 예인해서 아문센고향의 박물관에 보관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집니다.

선박에도 사람처럼 고향으로 가려는 수구초심이 있는가요. 아무튼 아문센 선박의 예인 작업을 지켜보는 것 자체도 매우 흥미로운  관전이 될 듯합니다.


이미지: 바렌츠옵저버.구글 ,사진은  마우드호와 예인에 사용될 바지선

글: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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