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독일 해운물류지 DVZ이 발간하는 Ship&Offshore에 게재된 글을 2회에 걸쳐 싣는다.
1. 소개
보다 많은 인간들의 활동으로 북극과 남극은 지금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허나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지속되기를 염려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극지역의 환경이 파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환경 오염문제에 민감하다. 극지역의 얼음은 선박 운전에 위험하고 험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선박 난파, 기름유출, 그리고 환경훼손 등 다양한 유형의 환경적 피해의 가능성을 상승시킨다. 많은 사람들은 고조되는 극지방에서의 해운 교통량의 환경적 악영향에 대한 해답이 IMO(국제 해운 기구)수준의 법적으로 강제된 극지해역 운항선박의 안전기준의 시행에 있다고 판단한다. 상기 시행령을 통해 안전과 환경의 보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해당 법령을 통해 예방하고자 하는 잠재적 피해를 보완하기에는 안타깝게도 시행령의 초안과 채택은 너무나도 느린 실정이다. 2012년 2월에 56번째 회기를 맞이한 선박 디자인과 장비에 관한 IMO 소분과위원회는 차후로 극지해역 운항선박의 안전기준에 관한 시행을 연기했다. 극지방에서 해운운항에 관한 특별법의 개발역사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 IMO는 2002년에 임의적인 절차로 “북극지방 바다상의 선박운항을 위한 지침”을 승인했다. 남극은 2010년에 상기 임의지침에 포함시켰다. 극지방의 선박운행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IMO의 회원국들은 안전과 환경상의 이유를 근거로 임의지침에 그치지 않고 강제적인 국제법의 시행을 오랜 기간 촉구해왔다. 2009년에 IMO의 해사안전위원회는 강제적인 극지해역 운항선박의 안전기준의 개발에 대한 임무를 DE소분과위원회에 위임했다.
2. 실정 - 북극해 얼음의 감소
3-1. 북극지방 선박 증가요인 1: 경제적으로 매혹적인 대안 최근 북극의 여름기간들 동안 상당한 영역의 얼음이 소멸해왔다. 이는 이 지역에 대양항로의 개설을 가능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캐나다의 북극의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와 러시아의 북극상의 북극해항로(Northern Sea route)가 동시에 배를 운항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북극항로의 개설은 목적지에 따라 다소 변수가 있지만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것에 비해 25-40%까지 항해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극해에서는 약 3,000척 정도의 선박들이 연간 약 15,000회의 항해를 하고 있다. 이 수치들은 북극항로의 개설로 인해 향후 10년에서 20년에 걸쳐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3-2. 북극지방 선박 증가요인 2: 주요 천연자원의 개발 다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극지방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석탄이나 미네랄과 같은 천연자원 역시 이 지역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북극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켜 탐험, 개발, 운송을 위한 해운의 실질적인 물동량 증가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3-3. 북극지방 선박 증가요인 3: 유람선 관광 관광산업 역시 북극지방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으며 앞으로 더욱 팽창될 전망이다. 해상관광의 증가는 북극해 상 유람선의 증가를 의미한다. 대형 유람선들은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들보다 배기가스 및 흑화 탄소와 같은 오염물질을 보다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또한 유람선들은 일반적으로 빙하에 내성이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거나 강화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안가 가까이까지 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위험 요소가 다분하다. 위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북극지방 해운물동량의 급격한 증가에 대한 예측을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할 것으로 보인다.
4. 안전과 환경
먼저 안전측면에서 살펴보면, 극지방의 선박여행은 매우 거친 환경에 접하기가 쉽다. 만약 배가 위험요소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지 않았거나 적합한 장비와 훈련된 선원들을 갖춘 상태가 아니라면, 재난의 가능성은 다른 지역에서보다 높아진다. 역사가 말해주듯, 얼음은 선박항해에 있어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이러한 위험은 여타 관광지보다 미비한 공공 기반 시설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실정이다. 극지방에서의 인명구조는 훨씬 더 어렵고 위험하다. 인명사고는 동시에 환경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단적인 예로, 유람선의 침몰로 인한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처리는 극지방에서는 특히 제한적이다. 얼음으로 덮인 물에서 기름유출 이후 이를 정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환경적인 측면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이 외에도 극지방을 특별히 오염과 환경 손실에 민감하게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 지역은 여타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관광지와는 달리 청정지역이라는 점이다. 외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극지방의 고유한 환경에는 외부적 요소의 침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다양한 연료의 부분적인 연소의 결과로 방출되는 탄소, 화학물질 성분 등이 극지방 온난화의 50%를 차지한다는 결과는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선체의 살균 처리된 페인트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역시 북극해에 큰 위협이 된다. 특히나 극지방의 얼음은 이러한 페인트를 벗겨내는 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페인트뿐 아니라 구리, 중금속 및 살균제 등의 침전물은 역시나 극지방 해양에 위협이 되며, 이는 특히나 자정작용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반영속적인 피해를 주게 되어 극지방의 먹이사슬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류마저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된다. 북극해에 또 다른 환경 위험은 극지방 고유의 생물 이외의 새로운 선저 부착생물들이 극지방에 침투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주된 오염 유발 원인들을 보았을 때 증류연료나 무독성 선체 코팅, 연료효율 강화 등은 극지방의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번역 정리 : 전희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