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주가는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지주사 STX의 3일 종가는 3150원 역대 최저치다.
잘 나가던 2007년에는 14만원대를 호가했다.
그룹내 회사들의 매출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여서 그렇다.
한 회사가 삐거덕 하면 그룹내 타사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재무구조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해가 쉽지 않다.
시장은 시계제로다.
STX주가가 하루 건너 널 뛰기를 한다는 것은
예측가능성이 전혀 보장 안된 여젼히 '리스크'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3일 하루에 나온 소식만해도 중공업,에너지의 자율협약체결 ,지분매각등
쏟아져 나오는 여러 갈래의 정보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미국 마리팀 뉴스는 STX가 해외자산을 모두 매각한다고 전하고 있다.
장 마감후에는 나이스정보가 STX,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동성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극심한 현금 부족이다.
자율협약이라는 것도 쉽게 말해 부도난 회사를 금융지원이라는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떠받치는 것이다.
그러나 이쯤에서 여러 정보를 압축정리 하면 이렇다.
유럽본사 아래 있는 프랑스 STX,핀란드 STX 그리고 중국 대련의 조선소등
해외자산은 매각하고,팬오션 역시 매각,에너지.건설매각....
정리하면 에너지,건설등 비조선 부문과 해외자산은 매각하고
국내 조선부문인 STX 조선해양만 남는 모양세가 아닌가 여겨진다.
즉 STX그룹은 국내조선사업만 하는 방향으로
채권단과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그룹의 매각 대상기업의 실사가 종료되는 2-3개월 후면
그림이 명료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화의 주인공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강덕수회장은
경영권포기등 다 내놓고 백의종군한다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향후 거취는 미지수이다.
설령 채권단으로 회사가 넘어가고 경영권을 유지한다 해도
지금 조선업은 M&A로 몸집 불러던 물 좋은 때가 아니다.
그래서 참으로 어려운 국면이다.
이미지:구글
글:쉬퍼스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