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박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선복량 과잉으로 중고선 처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자리에 경제적 효율이 뛰어난 친환경 골리앗 컨테이너선들이 속속 채워지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간 13,000-14,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7척 인도된 데 이어 향후 2개월간 13,000-16,000TEU급 슈퍼선박 12척이 새로 취항한다. 이들 신규 초대형 선박들은 모두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알파라이너가 밝혔다.
새로운 슈퍼선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 CMA CGM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호와 쥴리 베르너호로 각각 16,020 TEU급이다. 이 가운데 알렉산더 폰 훔볼트호(사진)가 19일 부산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여기에 올 6월에는 현재 세계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마르코 폴로의 기록을 경신할 머스크의 트리플 E가 대우해양조선소에서 머스크에 인도되어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컨테이너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아시아와 북유럽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의 평균사이즈도7,800 TEU에서 9,700 TEU로 커졌다. 올해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평균 선박 크기가 10,000TEU가 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사는 지난 12개월간 주로 A-9항로에서 20퍼센트의 선박을 퇴출시켰다.
이미지: 구글
글: 류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