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은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났고, 당기순이익도 1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흥아해운의 이 같은 실적은 아시아 지역 틈새 시장에 주력한 결과다. 특히 중국 및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높은 운임을 유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흥아해운의 경우 일본 지역을 제외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입 비중이 전체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및 케미컬화물 전문 운송업체인 흥아해운은 현재 일본(12개), 중국(10개), 동남아시아(16개) 지역에 총 38개 항로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약 86%가 컨테이너선 부문에 집중돼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들의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역내 교역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이들 지역에 주로 투입되는 소형 컨테이너선들에 대한 발주 부진으로 수급이 맞지 않아 다른 노선에 비해 높은 운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견해운사인 장금상선, 폴라리스쉬핑 등은 지난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와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