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선사인 하팍로이드(Hapag- Lloyd)의 친환경 노력은 남다르다.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기본 DNA로 삼고 선박 기술에서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전체적으로 환경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하팍로이드의 에코켈커레이터(EcoCalc)는세계 최초의 복합측정 기술로 명성을확보하고 있다. 통상 선사들이 제공하는 것은 이산화탄소배출 측정이다. 그러나 하팍로이드의 에코측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유황, 질산 그리고 특수물질(PM10)의 배출량까지 알려주는 종합 배출량 측정시스템이다. 선박뿐 아니라 다른 운송수단의 배출량도 계산해주는 다목적 용도의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2011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그리고 실을 물건의 규모 등 기본정보를 넣으면 4가지 종류의 배출량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나온다. 서울의 한 회사에서 부산항을 출발해 함부르크항구를 거쳐 독일 하노버로 300 TEU를보낼 경우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을 계산하면 아래 도표와 같이 바로 숫자가 나온다.하팍로이드는 컨테이너 수송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 배출량에 대한 최고의 투명성을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은 글로벌 물류뿐 아
국토해양부는 13~14일 부산 한국선급 본부에서 선박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연료저감 선박 설계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국토부가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몰디브, 파키스탄, 필리핀 등 7개국 해사 분야 공무원이 참석해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 우리나라 선박 온실가스 저감 정책 등을 배웠다.
지난 1월 ‘美오대호-세인트로렌스 수로(오대호와 대서양을 잇는 수로) 지역에서의 해상운송에 대한 환경․사회적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캐나다 온타리오 운송연구소가 수행하고 미국, 캐나다 양국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상호 평가한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대호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육상 운송수단에 비해 연비효율(화물 톤/km당)도 더 높고 온실 가스를 훨씬 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쪽 분량의 이 포괄적인 연구 자료는 미국 오대호와 세인트로렌스 수로 지역에서 해상운송을 통한 화물 운송이 환경적으로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현재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수로의 해운업은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22만7천개의 일자리와 연간 14억불에 해당하는 임금, 346억 불의 사업 매출, 46억 불의 세금을 산출하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북미의 수많은 농부들과 철강 제조업체, 건설사, 식품생산업체, 발전소들로부터 생산되는 연간 1억6천4백만 톤의 원료 및 완제품이 이 수로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캐나다 운송 운영위원회와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주관 하에 양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연구보고서는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수로 상에서 선박으로 운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 EC)는 핀란드가 발의한 녹색선박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해운전문 매체인 gCaptain이 전했다.핀란드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2011년 처음으로 승인됐는데 이번에 발의된 프로그램은 기존 방안에 대한 수정안으로서 유럽연합(EU)국가 지원 규칙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이 수정안은 현재 EU에서 시행중인 환경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선박을 취득하거나 노후 선박을 개조하는 데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 층 더 강화된 EU기준을 발효하기에 앞서 오염이 덜한 연료를 사용토록 선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 수정안의 목적이다.2015년 1월부터 영국해협, 북해 그리고 발트해를 포함하는 유황배출통제지역(SECA)내에서의 선박들은 0.1% 미만의 유황이 함유된 선박연료를 사용해야만 한다. 이번 수정안은 이런 새 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저유황 연료의 사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EC 부위원장이자 경쟁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조아킨은 “핀란드의 계획은 해운업계가 더 강화된 환경 규정이 발효되기 전에 먼저 적응하도록 현재의 국가 지원 규칙이 어떻게 이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해안선에 위치한 과밀 도심 지역들은 정치, 경제, 사회생활, 안전 등의 제반 문제에서 아주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바마행정부 2기 대외정책자료로 브루킹스 연구소가 제안한 일련의 제안서(Big Bets and Black Swans) 가운데 동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조지타운대학교 부교수인 엘리자베스 페리스가 작성한 기후변화 관련 제안서를 소개한다.제목 : 대규모 해빙작성자 : 엘리자베스 페리스현재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온도상승이 가속화돼 북극 얼음의 해빙이 더 빨라질 경우 지구의 대재앙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그린란드의 빙상과 남극 서쪽 빙상이 녹아 무너진다면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해 저지대 해안선 부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 결과가 닥쳐올 수 있다.물론 이 기후변화의 영향은 장기적이고,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아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최악의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하여 대담한 조치를 취해야만 미래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겨주게 될 뿐 아니라 현재 기후변화로 생기는 문제를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사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8년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머스크사는 25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07년에 설정한 2020년까지 CO2 배출량의 25퍼센트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작업의 효율성과 운항최적화, 그리고 저속운항 및 기술혁신 등을 통해 조기 달성했으며 2020년까지 40퍼센트 감축하기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특히 올해 머스크사의 최신 환경선박인 세계 최대규모의 컨테이너선 트리플(Triple) E가 진수되면업계 평균보다 50퍼센트 이상 배출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머스크사는 내다봤다.컨테이너 선박은 세계교역량의 90퍼센트 가량을 감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내지 4퍼센트가 선박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머스크사 운영책임자인 엥겔스토프트는 "이산화 탄소배출 감축은 더욱 더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으며, 이는 머스크라인 고객사들의 이산화탄소배출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산화탄소 감축이 머스크에게 위협이 아니라 이득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사는 지난 3년간 이처럼 개별 선박의 실행을 평가한 결과, 9천만 달러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덴마크에 본부를
홍콩정기선협회와 홍콩선주협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항에 입항하는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저유황연료로 전환토록 권장하는 Fair Winds Charter(FWC : 순풍 헌장) 이니셔티브를 올해 1년 더 연장했다고 한 외신이 전했다.따라서 FWC 2013 멤버사의 선박들은 기존과 같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동안 최대 0.5% 이하 유황연료로 전환시키게 된다.홍콩정기선협회 회장인 팀 스미스는 기자회견에서 “해운업이 배기가스 배출과 관련하여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일원이 아니고 해결책을 제시할 준비가 돼있는 하나의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협회는 홍콩, 심천, 광동정부가 국제표준과 일치하는 선박 배기가스 감축 규정의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냈다.홍콩정부가 지난 9월 연료전환에 따른 추가비용을 보조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작했지만 FWC 2013 참여선사들은 여전히 청정연료 전환 비용의 50~80를 부담하고 있다는 내용도 성명서에 들어있다.그리고 이 성명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과 비참여업체들간 경쟁력 차이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FWC 연장에는 배기가스 배출과 관련해 모든 선사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강
세계 운송업계는 환경과 경제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저울위에 올려놓고 최적의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미래를 위한 포럼’에서 발행하는 GreenFutures Magazine에 실린 기사를 통해 우리 운송업계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될 사항들을 짚어보기로 한다.(편집자주)전 세계가 화물 수송 문제와 관련해 무거운 짐을 안고 고민 중에 있다. 이 짐을 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자국 상품에 대한 애정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대부분의 물건은 복잡한 글로벌 화물운송시스템을 통해 먼 여정을 거친 후에야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된다. 물건(사람도 포함)의 이동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로 추산된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그중 해상운송이 전체 교역의 80%를 담당하며 원거리를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해운협의회는 1만1천 TEU급 선박에 선적된 모든 컨테이너를 기차에 실었을 때 화차의 길이가 자그마치 77km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바다에 떠있는 5만척의 상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년 10
노르웨이 펠스트랜드 조선소가 최근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전기 카페리선을 개발했다. 길이 80미터로 120대의 자동차와 3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선박은 2015년부터 노르웨이의 유명 관광명소인 송네 피요르드를 가로지르는 라비크와 오페달 사이의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배터리 재충전은 운항과 운항사이 선박이 항만에서 쉬는 동안에 이루어지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현재 이 루트에 투입된 선박은 연평균 1백만 리터의 디젤유를 소비하고 570톤의 이산화탄소와 15톤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 이 전기페리선은 노르웨이 교통부가 주관한 한 경시대회에 출품할 목적으로 개발 되었는데 우승의 대가로 Norled 선사는 2025년까지 이 항로에서의 운항 허가를 부여받았다.이 페리는 전기구동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점이 특징. 아울러 두 개의 얇은 선체를 지닌 쌍동선으로서 기존 선박보다 물에서 저항을 적게 받도록 되어 있고 선체는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이다. 디젤 엔진 대신 10톤이나 나가는 리튬 이온 건전지에서 동력을 얻는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두 개의 스크루를 구동시킨다. 전체를 따져봤을 때 이 배는 기존 설계방식의 페리
세계 3위 무역항인 홍콩항이 최근 새로운 제안을 내놨는데 이 내용이 입법화될 경우 여기를 지나는 선박들은 모두 저유황 연료로 바꿔야할지도 모른다고 해운전문 매체인 gCaptain이 전했다.홍콩특별행정구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 대해 연료전환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고려 중에 있으며 선박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다른 수단도 아울러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서는 먼저 업계의 논의를 거친 후 다음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홍콩 환경보호청은 작년 9월부터 저유황 연료로 전환시키고 항만내에서 배기가스를 적게 내는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자발적인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560여척의 선박이 참여하고 있다. 예를들어 0.5% 유황 연료로 전환하는 선박은 3년간 항만세를 50%나 면제 받는다. 그러나 이 계획에 동참하는 선박의 수는 전체의 13%에 불과.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유황 연료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로 알려졌다. 선사 대표들은 연료전환에 상당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에버그린같은 경우 비용절감측면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만 그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공정성을 요구하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