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배출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올해 싱가포르에서의 저유황 벙커유 수요가 최소 20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이며 아시아와 미국 사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요 중계항이다. 올해 싱가포르에서의 저유황 벙커유 수요량은 한 달 6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년에 4만5000~5만 톤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지난 8월 북미에서 배출통제지역(ECA)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국제해사기구(IMO)는 배출통제지역을 이동하는 선박들이 황 함유량 1퍼센트 이하인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전에 3.5퍼센트였던 것에서 대폭 낮춘 것이다. IMO는 배출통제지역에서의 황 함유량 한도를 2015년에 0.1퍼센트까지 낮출 예정이며, 2020년까지 세계 전 지역 한도를 0.5퍼센트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글 김지선
인천 내항 8부두는 원조 부두이다. 130년 전인 1883년에 인천항 개항을 했는데 바로 그 부두이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포교를 위해 성경을 들고 은둔의 나라 코리아를 노크하던 항구이다.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다.8부두를 나서면 19세기 말 쇄국의 빗장을 열고 근대의 길을 모색했던 역사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인천역에서 내려 인천 중구청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바로 그 지역이다. 지금도 골목 어귀에 일본식 건물과 차이나타운, 중국 소학교가 그대로 남아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보이고 이국적 정취가 남은 귀한 유적들이 산재한 곳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문화유산 지역이 제대로 된 관광지역 역할도 하지 못한 채 홍역을 앓고 있다.8부두는 죽음의 부두이다. 항만오염이 항구지역을 넘어 시내로 잠입한 지 오래다. 인천역에만 내려도 맑은 날에도 시야가 뿌옇고 답답증을 더한다. 공기 오염이 심해서 그렇다. 조사로는 이 지역 주민이 다른 지역주민보다 호흡기 질환이 6배 많다고 한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측정을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주민들이 고통을 받은 지 오래다."라고 말한다. 이 죽음의 부두를 옮겨달라는 목소리는
4월 1일 오후 2시 인천중구청 앞 광장에서는 인천 내항 8부두 시민광장조성 촉구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인천 중구의회 하승보 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시민광장 추진위원회를 비롯하여 상인연합회, 주부클럽, 새마을회, 생활체육회 등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8부두를 시민 품에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내항 8부두는 2007년 4월 30일 임대계약이 종료되면서 고철부두가 북항으로 이전되고 당시에 주민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기로 약속되었으나 인천항만공사는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2007년 10월 1일부터 2013년 4월 40일까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대계약을 체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인천 내항 주변에 위치한 중구 주민들은 고철, 곡물, 원목 등으로 인한 소음과 날림먼지 등 환경오염으로부터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인천항만공사는 시민과 소통하기는커녕 그들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다고 말하며 8부두의 대체부두를 만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옮겨가지 않고 버티
선박 운영에 쓰이는 연료비로 연간 70억 달러(USD)를 지출하는 덴마크 최대선사인 머스크 그룹은 벙커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효율성 제고이고 두 번째 방법은 대체 연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자원 중 하나인 리그닌(lignin)이 해양 연료가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두 개가 진행되고 있다. 리그닌은 복합 유기 폴리머로서 식물에서 발견된다. 리그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목재가 더 단단하고 강해지며 불에 잘 타게 된다. 또한 리그닌은 종이 및 바이오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대량배출 되기도 한다.지난 2월, 머스크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의 스핀오프 기업인 프로그레션 인더스트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리그닌을 이용하여 가격, 기술적 성능, 지속가능성, 탄소 배출 등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는 해양 연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21세기를 위한 바이오매스’라는 또다른 프로젝트는 덴마크선진기술재단이 공동투자하고 머스크, 동에너지, 기타 기업 및 학술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의 클라우스 펠비 교수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해양연료로서 리그닌이 가
북극의 온도가 금세기에 섭씨 7도나 상승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평균온도 상승 수치보다 2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었다.노르웨이의 바렌츠옵저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비상사태부(EmergencyMinistry)는 최신보고서에서 북극의 지구온난화 속도가 지구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북극 온도가 북반구보다 2내지 2.5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지구촌의 평균 온도 상승이 섭씨 2.8도로 예측된 데 반해 북극지역은 섭씨 7도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제시했다.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에 따라 러시아 북쪽 영토에선 전례 없는 급격한 자연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선급(KR)의 자회사인 ㈜이노베이션케이알(iKR·www.innovationkr.com)이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착수했다.iKR은 ㈜현대해양서비스(대표이사 이택규)와 업무협정서를 체결하고 그린 쉽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iKR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아직 실증을 통한 그린십(green ship) 기술개발이 전무한 상황이다. iKR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정으로 다양한 기술개발 성과들을 종합, 실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연구를 주로 수행하여 덴마크의 ‘Green Ship of the Future’와 같이 조선 및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해 그린십 관련 Technology Supply Chain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만응 iKR 대표이사 또한 "현대해양서비스와의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iKR이 축적해온 관련 기술력을 상용화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을 이룰 수 있는 선박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일본과 인도가 해저 얼음에 함유된 천연가스를 채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 석유, 자연가스 및 금속광물 자원기구는 세계 최초 해저 실험에서 가스를 추출해냈다고 화요일에 밝혔다. 인도 최대 에너지 탐사 기업인 ONGC는 올해 인도 동쪽 해안에서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두 관계자가 밝혔다.메탄하이드레이트는 탄소가 물과 함께 얼어붙은 것으로 대부분의 해저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 가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기술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저온 고압의 환경에서 안정적이며 이러한 환경을 벗어나면 분해된다. 2013년 1월 발표된 미국 지질학회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석유, 가스, 석탄 매장량의 두 배에 이르는 탄소가 하이드레이트에 들어있다고 한다. 인도의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1,894조 입방 미터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의 매장량은 일본 내 수요를 100년 동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각 국가의 정부기관들은 밝히고 있다.벵갈만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한 인도는 올해 중 유전을 몇 개 건설하여 매장 사이즈를 산정하기 위한 시
국제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지구촌 사회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탄소 배출 감소에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PwC는 기온 상승을 2도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년에 탄소 배출을 5.1퍼센트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오직 0.7퍼센트만이 감소했으며, 이는 이번 세기 초부터 계속 반복되어왔던 일이다. 탄소 제거 속도를 두 배로 늘린다 해도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의 기온은 지금보다 6도나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지구온난화로 인해 불안정해진 기후 덕분에 기업이 맞닥뜨리게 될 문제점과 기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1. 불확실성언제, 어디서, 어떤 위기가 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기업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업은 더 민첩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여 다가올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에너지, 공급체인, 리스크에 대한 계획과 실행능력이 중요하다.2. 혼잡지금의 탄소 감소 속도를 두 배로 늘려도 2100년이 되면 기온이 6도나 상승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남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미국 중서부는 과도한 열과 가뭄 때문에 사람
항만의 청정문제 해결을 통한 경쟁력제고와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클린포트 Clean Port 국제컨퍼런스가 국내외 항만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한국해운언론의 산증인인 쉬퍼스저널과 자매지 CSR투데이가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클린포트 국제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해운항만 전문가들과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선주협회의 이윤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는 “우리나라의 항만이 단순히 하역기능에서 벗어나 레저 및 문화공간을 갖춘 친환경 항만으로 시급히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과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또한 클린포트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영어로 축사를 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클린 항만은 이제 세계적인 화두이며 이 이슈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며 이러한 컨퍼런스를 준비한 쉬퍼스저널과 CSR투데이 및 컨퍼런스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축사 후에는 국내 및 해외 연사들의 포
'클린포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제1회 클린포트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김만응(사진) 이노베이션 KR대표는 강조합니다.그의 기조연설이 시사하는 바가 커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주)먼저 제1회 클린포트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 행사의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처음으로 개최되는 클린포트 국제컨퍼런스는 클린포트의 도입을 위한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모든 분들이 잘 아시고 계시듯이, 항만은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을 연결하는 허브이며, 모든 물류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입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주요 항만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모두 대도시 또는 대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만 및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은 오랜 기간 동안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육상운송은 각 국가별로 온실가스(GHG),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입자상물질(Particulate Matter) 등을 오래전부터 규제하여 왔으며, 이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