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 본사를 찾아 창융파 회장과 협력방안 논의최근 해운업황과 해결방안, P3 등 대형 해운동맹체 공동대응 방안 논의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조양호 회장은 지난 5월 6일(화) 대만에 위치한 세계 4위 선사인 ‘에버그린(창영해운, 長榮海運)’ 그룹 본사를 방문해 창융파(Chang Yung-Fa, 張榮發) 회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조양호 회장과 창융파 회장은 최근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해운업황과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체인 ‘P3’(머스크·MSC·CMA-CGM)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도 함께 모색했다.또한 아시아 선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사 및 양사가 속한 해운 동맹체인 CKYHE 얼라이언스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도 함께 논의했다.한편 한진해운과 에버그린이 속해 있는 CKYHE 얼라이언스는 기존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COSCO), 일본의 케이라인(K-Line), 대만의 양밍(YANG MING) 4개사에, 지난 3월 1일부로 대만의 에버그린이 합세해 아시아
현대상선이 미국의 세계적인 유통기업 타깃(Target)社로부터 ‘Outstanding Partnership 2013(2013 최우수 파트너선사)’을 수상했다.타깃社는 매년 해상운송부문에서 최우수 서비스 선사 한 곳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현대상선이 ‘Outstanding Partnership 2013’에 선정됐다.현대상선은 2009년에도 ‘Outstanding Partnership’(최우수 파트너선사) 선정된 바 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Provider of the year’ (올해 최우수 물류기업)로 선정되는 등 타깃社로부터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타깃社는 2013년 美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미국 내 500대 기업 중 36위에 오른 글로벌 대표적 유통기업으로서 매년 400여개 물류관련 협력업체의 서비스를 심사해 우수기업에게 시상해오고 있다.현대상선은 운항 정시성, 선적서류 정확성, 화물 운송시간, 터미널 운영 효율성,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상선이 그동안 강조해온 ‘고객 최우선주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산업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급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산업의 2013년 세계시장규모는 362억 달러. 미국(55%)과 유럽(33%)이 아직 세계크루즈산업을 장악하고 있지만, 유럽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25%의 하락세를 보이는 지중해, 그리고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른 북미 크루즈시장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굴지의 크루즈 선사들이 이제 아시아크루즈시장에서 그 역동적인 가능성을 찾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연계거점 역할을 하는 한국의 주요 크루즈항만 입항 실적은 최근 5년간 기항횟수가 4배, 관광객 수는 7배 이상 증가했다. 왜 우리는 크루즈관광산업에 주목해야하는가. 그 경제적 파급력과 한국 크루즈산업의 실태 그리고 미래를 알아보자.세계 굴지의 크루즈 선사들아시아로 눈 돌려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객 1명당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컨테이너 1개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천5백 명이 승선한 10만 톤급 크루즈선 1척이 한국에 입항했을 때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하루 약 5억원. 3만톤급 국적 크루즈선 1척의 경제 효과는 902억 원에 달한다. 크루즈가 입항하면 그에 따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컴퓨터를 켠 후 동화 한 편을 읽는다고 한다. 난 동화책은 안 보지만 주변에 있는 아무거나, 예를 들면 마트에서 준 전단지라도 펴서 읽는다. 커피 한 잔을 끓여서 마시기도 한다. 컴퓨터가 부팅되는 동안 모니터를 노려보기 보다는 작업 준비를 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다.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컴퓨터는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그 덕분에 더 피곤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컴퓨터가 부팅을 한다는 것은 이전 상태의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각 프로세스들을 일일이 점검하여 작업태세를 갖추는 복잡한 과정이다. SSD를 사용하는 최신기종은 부팅이 빠르지만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기종은 한번에 이런 준비를 다 하기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바쁜 컴퓨터에게 약간의 티 타임 정도는 줘야 하는 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스마트한 예의 아닐까.비단 부팅 시에만 국한시킬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매일 매일 인터넷과 문서, 이미지 등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서치하고 보관하고 처리하고 전송하는 격무를 치르고 있다. 사람들이 격무에 시달리다보면 두뇌활동이 저해되듯이 컴퓨터도 오랜시간 많은 일을 처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처리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4월 25일, 공단 본사(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소장 장조휘, 이하 한중센터)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에는 장조휘(張朝輝) 한중센터 소장과 공단 김현종 해양보전본부장을 비롯한 20여명이 참석했으며, 해양 분야 발전 및 깨끗한 황해 조성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1995년 출범한 한중센터는 중국 청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해양과학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현재 한중 해양분야 협력 5개년(2014~2018)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장조휘 한중센터 소장은 “해양환경 전문기관인 공단과의 교류를 통해, 양국 협력사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공단 김현종 해양보전본부장은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보전사업, 해파리 퇴치사업 등 다양한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깨끗한 황해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정리. 쉬퍼스저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한진해운은 지난 4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새로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이로써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한진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육·해·공 수송·물류 주력사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세계적인 수송물류 그룹 도약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특히 조양호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한진해운의 흑자가 이뤄지기 전까지 회장직 연봉은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한진해운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조양호 회장은 이 날 취임사를 통해 “한진그룹 내에서 해상수송의 큰 축을 담당해 온 한진해운은 우리나라 해운 역사 그 자체”라며 “수 많은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발판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뭉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일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명실공히 초 일류 해운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한진그룹의 인적·물적 자원을 회사에 최대한 지원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각
트리아제(triage)라는 말이 있다. 말하자면 응급실의 규범같은 것인데 전시 야전병원의 트리아제에 따르면 작은 부상을 입은 병사를 먼저 치료한다. 빨리 회복시켜서 다시 전쟁터로 되돌려 보내는 게 더 중요한 것이다. 심각한 중상을 입은 병사는 안타깝지만 뒷전으로 몰린다. 평화시 일반 응급실에서는 반대로 된다. 중상을 입어 목숨이 위급한 환자를 일단 먼저 치료한다. 권력이나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자기 먼저 치료해 달라고 생떼를 쓰는 것은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선박이나 비행기 등 대형 교통수단의 비상상황에서도 비슷한 원칙이 적용된다. 재난이 발생하면 아이들과 여자를 먼저 구조한다는 ‘버큰헤이드호 전통’이다. 버큰헤이드호는 1852년 당대 최강을 자랑했던 영국해군의 수송선이었다. 병사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암초에 부딪혀 침몰위기에 처했고 승객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승객은 630명이었는데 구조선에 탈 수 있는 인원은 180여명에 불과했다.긴박한 상황에서 배의 책임자인 시드니 세턴 대령은 전 병사를 갑판에 집합시켰다. 그리고 구조선에 아이와 여자들을 먼저 태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이 먼저 살겠다고 구조선에 뛰어들면 모두가 동요되어 서로 뛰어들
현대그룹이 한국산업은행(이하 KDB)과 함께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방식을 확정 짓는 등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그룹 측은 현대증권 등 금융 3사를 재산신탁방식으로 매각키로 KDB와 최종 협의를 마치고 KDB 인수 합병부와 자문계약을 체결 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 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오는 23일 1차로 현금 2천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우선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 총 22.4% 중 일부인 14.9%를 신탁회사에 신탁하고 신탁회사는 이를 근거로 특수목적회사(SPC)에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또한 KDB는 SPC가 가진 수익증권을 유동화해 SPC를 해 자산담보부대출(ABL)로 2천억원을 현대상선에 우선 지급하는 구조다.현대그룹 측은 “이번 현대증권 매각 방식 확정으로 그룹에 2천억원의 현금이 유입 돼 그룹의 유동성 우려 불식 및 재무안정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며, “특히 지난 12월 3조3천억원의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60% 이상의 자구안 이행이 가시화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했으며
해양환경관리공단이 7월 17일 국내 최초의 다문화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부산광역시 남구 소재)의 초 중등부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체험교육을 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은 어느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가 협력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해 학생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여주기 위한 취지다. 학생들은 해양환경보전교육을 시작으로 ‘국경 없는 바다쓰레기’, ‘바다친구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인공해안이 설치된 조파수조동에서 직접 기름을 뿌린 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오염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학습했다.인근 국립해양박물관도 방문해 공단이 공동주최한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전’을 관람했다.2006년 개교한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현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구성된 14개국 총 72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6월 28일 아시아공동체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물적․인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교육을 실시한 해양환경개발교육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일원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공동체학
China Navigation Company(CNCo)의 정기선 부문을 담당하는 Swire Shipping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4 시트레이드 아시아 어워즈(2014 Seatrade Asia Awards)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선주/운항사 상(Ship Owner/Operator Award)'을 수상했다.영국의 물류전문지인 시트레이드가 개최하는 아시아 어워즈는 조선, 해운, 해양 분야에서 서비스, 효율성, 인프라 투자, 안전,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우수 선사와 터미널사를 선정하는 상이다.1872년 양쯔강 운항을 시작으로 상해에서 설립된 CNCo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춰 컨테이너와 벌크, 프로젝트 화물 등에 대해 다양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글. 쉬퍼스저널
국민학교 때 우리집에는 삼중당문고가 꽤 많이 있었다. 부모가 독서광이어서가 아니라 인쇄소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파본이나 남은 책들을 가져다 놓은 것인데 글자도 작고 제목도 국민학생에겐 어려워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소년잡지나 만화책 등 읽을만한 게 떨어지면 삼중당문고를 기웃거리곤 했는데 그 중 내가 회심의 미소를 지을만한 만만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으니 바로 병신과 머저리였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나 생의 한가운데는 못 읽어도 이건 읽을 수 있을 거 같았다. 병신과 머저리라니. 길창덕 만화같고 얼마나 쉬워보이는가. 그런데 채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뭔말인지 몰라 포기하고 말았다. 병신과 머저리 얘기가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 그렇게 병신과 머저리는 어려운 무엇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었다.그 병신과 머저리를 최근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떼우다 선 채로 읽었다. 전쟁터에서 동료를 죽이고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인데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보다 더 찡하게 와 닿았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간지라도 나는데 병신과 머저리는 슬프고 초라하고 정말 병신과 머저리처럼 짠한 울림이 온다. 와닿음도 감동적인 와닿음이 아니다. 아프다기보다는 창피해서 서둘러 봉합해버린 상처를 사
현대상선이 국내외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현대상선의 이번 국내외 조직개편은 지난해 12월 현대그룹이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의 일환으로 LNG 운송사업 부문 매각 진행 등 발 빠른 자구안 실행으로 총 1조6천100억원의 자구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우선 현대상선은 10일 국내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국내조직 3부문 13본부 2담당 1지사를 총 7총괄 2센터로 조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로 운영되던 4개의 해외본부도 영업총괄 산하로 배치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CEO 산하에 있던 기획·지원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벌크사업부문 등 3개의 부문과 본부는 폐지되고 기능중심의 7개의 총괄과 2센터가 신설된다. 현대상선은 이렇게 조직을 슬림화시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7개의 총괄에는 혁신/전략총괄을 신설해 회사의 수익개선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운영총괄을 별도 조직화 하여 전사적 비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TradeMarketing 총괄, 영업총괄, 재무총괄, 인사/지원총괄, 벌크사업 총괄 등 총
봄이 오면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는 가는 길목에서부터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구름처럼 하늘을 뒤덮은 벚꽃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때문이다. 어디 진해 뿐이랴. 섬진강변 하동과 서울 여의도 그리고 비교적 덜 알려진 길들까지 포함하면 수백만 혹은 그 이상의 인구가 벚꽃을 보려고 몰려든다.잡지사 사진기자들은 벚꽃이 만개할 때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서 내년 봄호에 넣을 사진을 준비한다. 잡지의 특성상 아직 꽃이 피기 전에 봄호를 준비해야 하는데 화창하게 핀 꽃 사진을 지면에 실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올해 벚꽃 사진이 내년 4월호에 실리는 것이다. 사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벚꽃이 그 벚꽃인데.사람들도 지난해에 본 벚꽃과 똑같은 벚꽃 보겠다고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자동차품 팔아 발품 팡아 같은 장소로 몰려들지 않는가? 그 벚꽃이 그 벚꽃인데.나이가 지긋하신 소설가 분에게 들은 말인데 봄에 벚꽃을 보면 나이를 ‘먹는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내가 한 해를 더 살아서 또 아름다운 꽃을 보는구나. 올해도 잘 살아서 내년에도 예쁜 꽃을 보면 참 좋겠다. 지지고 볶곤 하지만 그래도 살아있어 고마운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주성호)은 3월 28일 해운조합 대회의실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인터지스㈜, ㈜유성티엔에스, CJ대한통운㈜, ㈜한진, ㈜모아스틸, ㈜동부익스프레스 등 8개사와 2014년도 연안해운분야 전환교통 지원사업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조합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전환교통 협약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참여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전환교통 심사평가단의 다각적인 심사를 거쳐 철강, 철재스크랩, 석회석 등 총 5개 품목에 8개사를 최종 협약사업자로 선정하였다.전환교통 지원사업은 기존에 도로로 운송되던 화물을 연안해운으로 운송수단을 전환하거나, 신규로 연안해운 수송하는 화물에 대해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연안해운 운송촉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2010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도까지 4년간 약 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이산화탄소 감축량 514,773톤과 약 3,897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금년에도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12월말까지 도로화물 약 179만톤을 해상운송 전환함으로써 도로 운송으로 인한 대기오염 및 사회적비용 약 1,861억원의 국가적 편익이 발생될
‘관록’이란 말이 있다. 어떤 일에 상당한 경험이 쌓여서 생긴 위엄이나 권위를 말한다, 고 국어사전에서는 정의한다. 그에 따라 '관록있는 인간'이라는 개념도 파생된다. 그런데 젊은 층들에게 관록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 사전적 의미를 고분고분 받아들이더라도 실제 업무에 임할 경우에 관록은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추상적이거나 맥이 잡히지 않는 개념은 다른 언어로 번역해서 생각하면 이해될 경우가 많은데 내 수준에서 관록은 영어로 번역이 되지 않는다. career나 experience 라고 하기엔 너무 약하고, veteran이라고 하기엔 그리 쿨하지 않다. dignity라고 하기엔 당치도 않다. 개념파악이 어려운 것은 관록이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위엄, 존경, 권위 등 번역되지 않는 추상어들 때문이다. 이런 추상적 개념들을 젊은층들은 '꼰대스럽다'고 칭하곤 한다.물론 한 가지 일을 오래 해 온 사람들에게서 풍기는 깊은 지혜와 그윽한 멋에 우리는 감동한다. 이런 사람들이 꼭 유명인이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만은 아니다. 말을 잘 해서도 아니다. 그냥 우러나온다. 한 가지 연구에 수십년 매진을 했건 식당 주방에서 잔뼈가 굵었건 그런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