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관문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이 전세계에 자신들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새 캠페인을 시작한다. 고객들에게 부가가치를 강조하면서 ‘관점을 바꾸시오’라는 모토아래 로테르담을 획기적인 항만으로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이 캠페인은 로테르담항 고용주 단체인 Deltalinqs의 연례만찬회 자리에서 새로 부임한 스티븐 라크 회장에 의해 발의됐다. 로테르담항이 항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실한 브랜드를 갖추려고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방식의 시각과 사고
“로테르담은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큰 항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로테르담항만청장인 한스 스미츠는 서두를 이렇게 꺼내면서 다음과 같이 소견을 밝혔다. “항만과 관련된 회사들이 계속해서 로테르담과의 관계에 전념해 주길 바랍니다. 로테르담은 이미 지정학적 위치나 수심 등 여러 측면에서 독점적 지위에 올라서 있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좋은 이야기 거리가 필요합니다. 로테르담은 매번 다른 관점에서 산업과 물류를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항만과 비교해 로테르담만의 독특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료가 뭘까 조사를 했죠.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새로운 통찰력도 생기고 기회도 오며 그에 따른 결실도 보게 될 걸로 믿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바로 마스블락테 2구역인데 선진화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로테르담항이 확장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나의 항만 지역으로서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함께 이 일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일
이런 캠페인에 항만 내 모든 회사들이 관여하기는 로테르담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스티븐 라크 Deltalinqs 신임 회장은 “로테르담항만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입니다. 국제적인 명성으로 봐도 최고일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얘깃거리가 넘치고 혁신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혁신과 발전이 외부 세계와 충분히 공유되지 못했던 거죠. 이는 ‘직접 실천’을 추구하는 로테르담의 사고방식에 일부 원인이 있기도 합니다. 이제 로테르담항만의 독특한 성격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되서 기쁩니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로테르담항내에서 일어나는 업무관련 얘기와 새로운 개발 건에 초점을 맞춰 로테르담을 혁신 항만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항만 내외부 종사자들과 회사들을 격려하고, 그럼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항만의 부가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 있다.
‘관점을 바꾸시오’라는 모토하에 의견수렴의 장이 마련됨에 따라 항만관련자들은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례들은 주목을 받을 것이고 이와 연관된 로테르담항의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예선회사인 Kotug사의 Ard-Jan Kooren씨처럼 남들의 이목을 끌 가치가 충분한 경우 해당 회사와 직원들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이 사람은 ‘올해의 항만인’으로 선정됐던 인물입니다. 국제적인 수준에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일하는 사업가로 비쳐졌죠. 이제 새롭게 마련된 장을 통해 그의 비젼과 열정을 다른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도 영감을 줄 만한 사람들이 많을뿐더러 색다른 이니셔티브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스미츠 항만청장의 언급이었다.
글 한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