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1일(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홍철 사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및 2013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홍철 사장은 평택항의 2012년도 주요성과 및 2013년 5대 중점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3대 국책항 중 하나인 평택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하다며 대정부 건의사항을 밝혔다.
작년 한해 동안 평택항은 1986년에 개항한 이후 26년만에 총 물동량 1억톤을 달성하고 자동차 처리로 3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포승물류부지의 현물출자를 통해 제 2의 도약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중국 대풍항 컨테이너 직기항 항로를 개설하는 등 중국향발 화물유치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문화소외지역인 평택항에서 최초로 음악회나 무료 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개최하거나 무료 의료 검진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과 항만 근로자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점을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와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은 경기도와 평택시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책항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의 투자로 설립되었으며, 마린센터 및 홍보관 운영에도 경기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등 국가의 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현재 국제여객부두사업 관련 정부예산에도 평택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관해 최홍철 사장은 평택항의 국제여객터미널은 매우 낙후되어 있고 수용능력이 1일 평균400명인 것에 비해서 최근 중국관광객의 증가로 하루에 2,500여명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혼잡하다며 신규 국제여객터미널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홍철 사장은 2006년도부터 정부에서 정책을 확실히 정하지 않아 6년간이나 민자사업이 재정사업으로, 다시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신규 국제여객터미널의 건립이 지연 었다는 것을 밝히며, 해양수산부가 부활하게 되었으니 향후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은 올 한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화물증대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과 친환경 항만 운영을 중점 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