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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 운송과 콜드체인의 현재 그리고 미래

 채식의 대중화와 함께 비타민 함량이 많은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동시에 중국의 육류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식품운송 분야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시장 전문가와 분석기관들은 향후 몇 년간 물류공급망 및 해운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의 하나로 냉장화물운송을 꼽는다. 이제 운송업체들은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서비스 제공에 있어 리퍼(Reefer)컨테이너를 필수적인 자산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A.P. Moeller-Maersk 리퍼 솔루션스의 브루스 마셜 대표는 “온도제어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제품(신선식품, 냉동 단백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퍼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ONE(Ocean Network Express, 일본 K Line, MOL, NYK 컨테이너 부문 통합선사)은 이러한 낙관론에 근거해 올해 리퍼 컨테이너를 5000대까지 확대했다. 이 중 200대는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기술 -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다르게 조절해 농산물의 부패를 억제하는 기술 - 이 적용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리퍼 컨테이너 수요

 ONE은 리퍼 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반 대중이 면역체계 강화에 좋은 식품을 찾기 시작했고 이는 신선 과일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남아공의 레몬 수출인데, 2020년 4월 레몬 수출액은 2019년 동기간의 두 배에 달했다.

 건강한 식단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식재료의 운송방식에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브루스 마셜 대표는 “2005년 이후 세계의 유기농 산업은 360% 성장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식품의 원산지를 확인하고자 하며,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운송을 추구하는, 이른바 ‘환경적 양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는 경제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긴 하지만, 세계 여러나라의 경제수준이 동반 향상되면서 이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리퍼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낙관론은 운송업체들의 전략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머스크는 최근 자회사인 머스크컨테이너인더스트리즈(MCI)를 통해 ZIM에 500대의 CA컨테이너를 납품했고, 이로써 ZIM은 리퍼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머스크컨테이너인더스트리즈는 또한 2020년 4월 남아공 업체에 1,800개의 리퍼 컨테이너를 인도하기도 했다. 리퍼 산업에 대한 수요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덧붙여, 머스크는 올해 엔드-투-엔드 공급망 서비스의 일환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콜드 스토어’를 새로이 열었다. 이는 냉장과 냉동 능력을 갖춘 러시아에서 가장 큰 시설이다.

 보통 ‘콜드체인’이라고 불리는 리퍼 운송과 보관창고는 이제 고객의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해주는 엔드-투-엔드 운송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리퍼 선적의 영역 확장

 항만들이 운송업체들의 요구에 맞추어 운영을 다각화하면서 리퍼 선적 증가의 영향이 항만 안쪽 내륙으로 확장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허치슨 포트는 콜드 체인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항만 중 하나이다. 2019년 리퍼 컨테이너 취급물량을 1600대에서 2750대로 70% 가량 늘려 지중해에서 리퍼 컨테이너 연계운송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터미널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효율적인 엔드-투-엔드 콜드 체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이 필요하다. 디지털 컨테이너운송협회(DCSA)는 올해 초 운송 컨테이너와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표준을 공개한 바 있다. 공급망에 참여하는 당사자가 컨테이너의 소재와 내용물 현황에 대한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이다. 

 ONE은 "DCSA는 여러 IoT 컨테이너 장치 간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리퍼 제품의 운송정보 데이터를 완벽히 투명하게 공개해 화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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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부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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