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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온라인전자상거래 규모 증대와 물류센터 전망



 온라인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물류센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임대료가 전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 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수도권 물류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북부권역 평균임대료는 평당 40,600원, 동남부권역은 평당 25600원, 동북부권역은 평당 29,000원, 남부권역은 평당 30,900원, 서남부권역은 26,800원 수준이다. 서북부권은 서울 및 경기권과 인접한 물류 거점 지역으로, 도서 출판 관련 각종 화물, LCD단지 관련 수출입 화물이 주를 이루며 최근 떠오르고 있다. 


 물류창고는 작으면 천 평 정도부터 크면 몇 만 평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초대형 물류창고의 난제중의 하나는 모든 구역에 대한 화주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2018년 1분기 임대의 경우 주로 공급된 물류센터 내의 공실부분의 임차가 이루어졌다.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하고 있는 물류창고의 경우 지하층 일부를 쿠팡이, 나머지 일부를 FNF가, 3층 일부도 우진글로벌이 임차하며 공실이 해소되었다. 이 밖에도 인천시 소재의 어느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임차를 완료했으며, 이천시 소재 물류창고는 단기로 임차 중이던 아모레퍼시픽의 계약이 만료되며 공실이 되었다. 2018년 1분기 물류창고업으로 등록된 창고 수는 냉장ㆍ냉동창고 포함한 전국 105개로 수도권에 38%가 등록되어 있다. 이는 수도권 중심 인구분포와 업체마다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소위 당일배송 실현을 위해 물류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야기시켰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1분기 현재 국토부장관 지정 물류단지가 전국 30개 중 수도권에만 15개가 분포해 있다. 이 중에서도 이천시, 광주시 등이 소재하는 수도권 동남부에 약 40.9%가 집중되어 있고, 뒤를 이어 평택시, 오산시 등 소재에 남부권역이 21.8%, 인천광역시, 김포시 등 소재에 서부권역이 1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수도권지역의 연면적 약 9917㎡ 이상 신축허가가 승인된 물류센터는 29만5662㎡으로, 델몬트 물류창고(경기도 이천시), 산하리창고(경기도 안성시), 마평동창고(경기도 용인시), 프리텍 시흥매화센터(경기도 시흥시), 진위물류센터신축공사(경기도 평택시) 등 총 5개 이다. 현재 경기도 이천시 소재의 델몬트 물류창고는 2018년 3월에 착공되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2018년 1분기 물류센터의 매매시장에서의 총 거래금액은 1124억원, 평당 거래금액은 410만원으로 2017년 4분기 대비 약 30% 상승했다. 또한 전년도 동 분기 대비 약 1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연 면적 약 9917㎡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많은 상황으로 투자상품으로서의 물류센터의 가치가 계속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 매매시장에서 2018년 1분기의 거래량은 연면적 9만1058㎡으로 2017년 4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수익율을 나타내는 자본환원율(Cap.rate)은 6.99%에서 6.9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문제상 체스터톤스 코리아는 “온라인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연스레 이와 밀접한 택배업 및 물류창고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연면적 3000평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많은 상황으로 대체투자상품으로서 물류센터의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체스터톤스 코리아의 물류시장 보고서는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소재 연면적 9900㎡ 이상인 상온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거래정보, 공급정보, 임대료 정보, 공실현황, 임차인정보 등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몇 물류창고들을 제외하고는 디지털화 도입이 시급하다. 물론 중소기업들에게 초기 투자자본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디지털화의 도입이 물류창고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중국에서는 국가의 지원으로 물류창고들의 디지털화가 큰 흐름을 타고 있는 추세이다.


 “무인창고에서 자동으로 분류돼 출발한 당신의 택배 상자가 무인트럭을 타고 각 지역 배송센터로 이동합니다. 다시 자동으로 분류된 택배 상자는 무인 미니카를 타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당신의 집 문 앞에 도착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은 최근 ‘무인물류 시대가 다가왔다’라는 기사에서 곧 다가올 미래의 무인 택배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물류시장에 ‘무인화’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물류 업체들은 100% 무인물류 시스템 구현을 위해 핵심 기술을 총동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유통업체 쑤닝물류(肅寧物流)는 신기술을 활용한 물류혁신에 중점을 두고 무인 물류창고를 구현하는 대량의 자동운반장치(AGV)와 무인으로 택배를 배송할 수 있는 드론 등을 개발해 자사 물류시스템에 도입했다. 쑤닝은 지난 4월 상하이에 이어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무인창고 운영을 시작했는데 쑤닝이 자체 개발한 AGV가 이 두 곳에 배치됐다. AGV는 무인창고에서 물건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직원이 창고에서 직접 물건을 찾아서 꺼내오는 수고를 덜어주고 물류 분배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이다.


 직경 1m 높이 0.5m 크기로 마치 가정용 로봇청소기의 확대판처럼 생긴 이 장치는 보기와는 달리 최대 800㎏의 짐을 운반할 수 있다.


 롼쉐펑 쑤닝물류연구원은 “한 개의 AGV가 10명의 사람을 대신할 수 있어 한 창고당 50~60명이던 직원이 5명으로 줄었다”며 “쑤닝은 지난과 상하이에 이어 선전, 충칭(重慶) 등 지역에도 무인창고를 열어 AGV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의 무인물류시스템은 쑤닝보다 한 수 위다. 지난 24일 징둥이 공개한 상하이 ‘아시아1호’ 3기 무인창고는 그야말로 신기술의 집약체이다.






 징둥의 무인창고는 상품 입고부터 포장, 분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10여개 종류의 로봇이 책임지는 세계최초 100% 무인창고다. 1만2000평 규모의 무인창고에는 6축 로봇, 자동 포장 로봇 등 1000여 대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마치 영화 속에나 나오는 미래 공장의 모습 같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푸푸장(蒲浦江) 아시아1호 3기 무인창고 책임자는 "이 모든 과정은 무인 창고를 컨트롤하는 제어 시스템 ‘스마트 브레인’으로 운영된다”며 "징둥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스마트 브레인의 시스템 반응 속도는 0.017초로 사람보다 6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중국 물류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급증하는 택배 물량이 있었다. 전자상거래 보급과 함께 급성장한 인터넷 소매판매 덕에 택배물량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택배 업무량은 401억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24.5% 늘어난 4950억 위안(약 81조2900억원)에 달했다.


 올해 택배 업무량은 지난해보다 22.5% 늘어난 490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중국 물류기업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의 물류기업들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하여 연구비를 투자, 혹은 물류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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