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유기준 장관과 심규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호항 재창조(1단계)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6억 원(해수부 32억 원, 동해시 84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12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묵호지구 항만시설에 여객 및 관광기능을 도입하여 ‘해양과 시민생활이 공존하는 해양관광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묵호지구의 침체된 상권과 도시기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이 일대의 미래 성장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해 묵호항에는 재창조사업의 핵심시설인 여객터미널을 건립하여 묵호지구를 명실상부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공원녹지와 공공공지 등 관광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생활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올해 2월에 협상을 개시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8차례의 실무협상과 본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 구성, 관공선 이전방안, 보안구역 해제 등 주요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였다.
이번 협약체결 및 개발 선포식은 재창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로, 향후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묵호지구 재창조사업이 조기에 완공하여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동해시는 지난해 말 묵호항 재창조 사업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 항만 재개발사업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