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25만3천TEU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5만1천TEU를 기록한지 한달만에 다시 월 최대 물동량 실적을 갱신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지난 11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11월 21만236TEU 보다 20.1% 증가한 25만2,513TEU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11월까지 누계로는 241만6,294TEU로 1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IPA에 따르면, 11월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화물은 12만8,963TEU로 51.1%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6%(24,628TEU) 증가했다. 수출은 12만902TEU로 전년 동월보다 16.6%(17,211TEU) 늘어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947TEU, 702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물동량(157,666TEU)이 22.2%(28,633TEU) 증가했으며 수입과 수출이 각각 26.5%, 17.4%의 증가율을 보였다. 베트남 물동량(22,198TEU)도 수입과 수출이 각각 17.6%, 43.1%의 증가율로 전년 동월 대비 27.0%(4,720TEU) 오름세를 보였다.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품목(점유율)은 방직용 섬유(43%), 전기기기 부품(18%), 목재류(파티클보드 등, 4%) 등으로 수입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는 경인지역 산업단지와 화주 대상 집중 마케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 결과이며 또한, 내년 설(구정) 운송수요가 조금 이른 시기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같은 기간 중 벌크화물 물동량은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감소, 동절기 국내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모래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001만톤(RT)을 기록했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에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이 전부 개장되면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타깃 마케팅과 동남아항로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더 많은 배와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