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항의 낮은 성장률
2012년과 2013년 함부르크 항구의 연간 물동량이 이제까지 예상한 것보다 확연하게 낮고 성장률 또한 예상치를 밑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근 함부르크시 경제부와 함부르크 항만청 HPA(Hamburg Port Authority)은 2025년과 2030년의 연간 물동량 예측값을 하향 수정, 발표했다.
연간 물동량 예측치 수정
2012년과 2013년의 함부르크 항구의 연간 물동량은 예측과 다르게 거의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낮은 성장률은 계획을 수정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예상해왔던 2025년 연간 물동량 예측치 2530만 TEU는 현재로선 현실화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물류신문DVZ의 자매지인 독일해운일보 THB Deutsche Schiffahrts에 의하면 이 예측치는 연간 물동량을 새롭게 예측한 연구자료에서 발췌한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 중 하나이다. 함부르크의 경제부 장관인 프랑크 호르크가 지난 12월 20일 발표한 이 새로운 예측 결과를 보면 2025년 연간 물동량 예측치는 1190만TEU에서 2180만TEU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30년에는 1330만TEU에서 2850만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능성이 아주 낮은 시나리오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2025년의 연간 물동량의 예측범위는 1360만TEU에서 1930만TEU까지 좁혀질 수 있으며 2030년의 연간 물동량 예측범위는 1540만TEU에서 2520만TEU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장기적인 컨테이너 무역 성장률 또한 3년전보다 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에 관련해 새로운 예측 결과를 내놓은 브레멘의 항만무역 연구소의 부르크하르트 렘퍼 연구관은 “우리는 최근 2년간 연간 물동량의 증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예측했던 것과 같은 성장률은 2025년과 2030년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물동량의 성장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벨기에 앤트워프,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브레멘, 브레머하펜, 함부르크 등이 속한 북해항구들에 대한 2025년 연간 물동량 총 예측치는 6310만TEU에서 9010만TEU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잠정적인 집계를 기초로 봤을 때 북해항구들의 2025년 연간 물동량은 5780만TEU에서 7580만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시도
이러한 낮은 성장률은 비단 함부르크 항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북유럽의 다른 항구들도 낮은 성장률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에 함부르크시 경제부와 함부르크 항만청 HPA(Hamburg Port Authority)은 전문가들에게 미래 항만 계획의 기초를 만들기 위한 자문을 요청했다.
함부르크 경제부 장관 프랑크 호르크는 이렇게 낮은 연간 물동량 성장률을 타개하기 위해서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록 연간 물동량 성장률이 낮기는 하지만 엘베강의 수심을 늘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엘베강의 현재 수심은 14.9m로, 2002년부터 계획해오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실행에 들어가면 엘베강의 수심은 유럽 자연보호법 기준을 따르는 15.9m에서 17.1m사이가 될 것이다.
글. 쉬퍼스저널 외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