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트리플-E가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항에 기항한다. 머스크라인의 새 선박 트리플-E는 컨테이너 18,000TEU급으로 길이는 400미터, 폭은 59미터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오는 8월 취역할 예정이다. 트리플-E의 취역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 운행이 예테보리 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예테보리 항구는 충분히 넓고 깊은 페어웨이와 트리플-E 선박을 수용 가능할 만큼 큰 크레인을 지닌 몇 안 되는 북유럽 항구 중 하나다.
스웨덴과 아시아를 잇는 운송 능력의 상승은 스웨덴 산업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예테보리항 책임자는 밝혔다. 스웨덴의 주요 수출품은 종이, 목재, 강철, 산업 부품 등이며 수입품은 의류, 전자제품, 식품, 가구, 기타 소비자 제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EE 또는 트리플-E는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t), 친환경(environmentally improved)을 의미한다. 이 선박은 유럽/아시아 해운에서 평균 수치의 절반밖에 안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퇴역 시에는 모든 자재를 재활용 할 수 있다. 엔진과 선체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저속운항에 맞춰져 있다.
트리플-E는 다음 13개 항구에 기항한다: 그단스크(폴란드)-오르후스(덴마크)-예테보리-브레머하펜(독일)-로테르담(네덜란드)-탕헤르(알제리)-싱가포르-옌티엔(중국)-홍콩-광양(한국)-닝보(중국)-상하이-탄중 펠레파스(말레이시아).
글 김지선
사진 제공) 예테보리 항구의 전경(사진 제공: 예테보리 항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