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물류의 비밀…재즈와 블루스처럼 때론 부드럽거나 속삭이듯
Exclusive Interview 양승광 나라셀라 물류센터장글. 김철민 기자 / 사진. 선규민 기자CLO's TIP 2008년 세계적인 와인매거진 디켄터에는 '와인과 음악의 궁합'이란 흥미로운 소재의 글이 소개됐다. 와인을 마실 때 듣는 음악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맛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조사연구를 진행한 영국 해리엇-와트대 에이드리언 노스 교수는 성인 250명을 대상으로 와인을 무료로 마시게 한 뒤 설문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방에서 네 가지 종류의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평가했다. 그 결과, 노스 교수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웅장한 클래식 음악, 샤르도네 와인은 생동감 있고 경쾌한 곡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정음악과 들었을 때, 해당 와인의 품질을 최대 60%까지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은 전 세계 와인업계의 빅뉴스 중 하나가 됐다.당시 연구결과에 자극을 받은 칠레 와인업체인 몬테스는 아예 병의 라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표기하겠다고 밝히기까지도 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몬테스 창립자인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씨는 와인 생산 과정에 음악을 활용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