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루즈육성법이 시행·공포되면서 그간 독자적으로 국적크루즈선사를 준비해오던 몇몇 기업들의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4년간의 오랜 준비 끝에 내년 상반기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드림크루즈해운의 남인희 회장을 쉬퍼스저널이 독점으로 취재했다.- 두 번째 국적크루즈선사 실패하면 더 이상 희망 없어- 정부 주도 TF팀 구성되어 출범에 필요한 행정·금융적 지원 속히 지원해야Q 먼저 국적크루즈선사 설립을 추진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남인희(이하 남) :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던 국가기관을 전국에 분산시키자는 취지의 국토균형발전특별법이 생겼습니다. 이 법 안에는 관광레져형 기업도시 육성에 관한 법안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당시 저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사천시의 골프장 개발사업과 부가사업인 크루즈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국제관광지가 되려면 크루즈도 필수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택지 2백만 평에 골프장 56호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설계비만 사비 46억이 투입되었는데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크루즈사업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4년 전에 법인 설립해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습니다.그 이
- 법무부, 오는 11월부터 기존 선상심사제도 중단하고 터미널 대면심사 전환 예정- 정부 기관별 입장차에 수백억 투입된 크루즈항 및 터미널 운영과 관광객 유치에 먹구름법무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한국을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출입국 심사를 종전의 선상심사에서 터미널 내에서의 대면심사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크루즈 선상심사제도는 지난 2012년 정부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입국관리법 관광상륙허가제의 시행령을 개정한 것으로 법무부 직원이 2만 톤급 이상 3개국 이상 순항하는 크루즈 선박을 대상으로 전(前) 항지에서 크루즈에 탑승해 여권확인 및 한국 입국절차를 밟는 간편한 제도였다.지금까지의 선상심사 또한 법무부 직원 부족으로 인한 처리시간 지연과 중국 크루즈 여행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인상을 주는 무리한 사진촬영 요구로 중국여행사와 크루즈선사들로부터 끊임없는 개선 요구가 있어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더욱 고삐를 졸라맸다. 무비자 크루즈 입국제도를 악용해 한국에 잠입하는 중국인들의 입국을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크루즈를 통해 국내에 잠입한 중국인의 숫자는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면심사가
- ‘제10회 중국 크루즈 쉬핑 EXPO’에 세계 크루즈선사 CEO 총집결 해- 2017년까지 초대형 크루즈선박 9척 추가 투입 발표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크루즈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Cruise, A New life-style on the sea(크루즈, 바다 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회 중국 크루즈 쉬핑 EXPO(10th China Cruise Shipping Expo, 이하 CCS10)에서는 유수의 세계적 크루즈선사들의 대형 신조선박들이 중국시장에 대거 추가 투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 크루즈업계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하여 다시 한 번 그 시장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먼저 세계 최대 크루즈기업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nival Corporation)’은 2017년부터 자사 브랜드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과 ‘아이다(AIDA Cruises)’의 크루즈선박 각각 1척을 새롭게 중국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선박의 규모와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 중국
범정부 크루즈 유치단이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중국 상해에서 연말까지의 크루즈 유치에 막판 힘을 쏟았다.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중국 여유국이 주최하는 「제10회 중국크루즈산업발전컨퍼런스」(10.13~15) 기간에 5개 지자체(부산·인천·제주·전남·강원),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으로 50여명의 범정부 유치단을 구성하여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당기간에는 중국 정부기관, 여행사, 선사 등 중국 전역의 크루즈 관계자가 상해에 모이기 때문에 크루즈 유치 홍보에 적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먼저 범정부 유치단은 중국 행사장 인근 전시장 내에 한국 홍보관을 마련하고 부스를 방문하는 여행사 및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항 여건, 각 지자체별 관광 특징 및 인센티브 등을 집중 홍보했다.전시장 대부분이 특정 선사 또는 여행사 등이 개별적으로 마련한 부스인데 반해 한국 홍보관은 지자체, 관광공사 등 대형 홍보단으로 꾸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홍보관 방문자들은 우리나라의 각 기항지에 대한 설명과 홍보자료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그밖에도 범정부 유치단은 14일 오후 중국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서 로얄 캐
- 2020년께 일자리 12,000개, 부가가치 1조 5,200억원 창출 기대 산업- 기대 부응하는 경제 기여 위해선 정부지원과 업계의 합심 절실창조경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마리나산업.해양부가 지난 7월 7일 마리나항만법을 시행공표하고 9월 22일 기존의 사단법인 한국마리나산업협회가 특수법인 한국마리나협회로 재출범하면서 한국의 마리나산업은 그 찬란한 미래에 본격적인 돛을 올리고 있다.지역경제에 파급효과와 가파른 성장세로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한국마리나산업의 선봉장, 조학행 한국마리나협회 부회장을 만나보았다.Q 특수법인 한국마리나협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협회의 정확한 근황을 듣고 싶습니다.조학행 부회장(이하 조) : 기존 민법상의 사단법인 한국마리나산업협회가 지난 7월 7일 마리나항만법의 시행과 함께 특수법인 한국마리나협회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협회가 전환된 것이고 업무도 이관된 것이지만 법정단체로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협회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7월 21일에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9월 1일자로 법인허가 승인이 났고, 9월 7일자로 법원에 등기를 마쳤습니다. 9월 22일에 서울마리나에서 출범식을 가지면서 10
- 현 최대 탑승객 여객기의 8배. 항만과 지역경제에 상징적인 파급효과- 한국 항만의 인프라 확충 문제 시급하나 동반성장이 가장 큰 과제크루즈선 하나로 대한민국 온 항만이 들썩이고 있다. 바로 지난 6월부터 중국시장에 투입된 ‘퀀텀 오브 더 시즈(이하 ‘퀀텀’, Quantum of the Seas)’호의 한국기항이 온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초대형 크루즈선박이라는 점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거방문이라는 이슈에 너도나도 연신 플래시 세례를 퍼붓고 있지만, 정작 이 퀀텀호의 자세한 프로필이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된 적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사이즈부터 내부시설, 최근 이슈까지 쉬퍼스저널이 퀀텀호의 모든 것을 담았다.SIZE-matter. 세계에서 몇 번째인가퀀텀호의 규모와 순위에 대해서는 한국에 소개되는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선박 통용 단위인 GT(Gross Tonage. 총톤수)를 기준으로 말하면, ‘세계에서 2번째 규모의 3번째로 큰 선박’이 정확한 표현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루즈선박은 22만5천 톤으로 동일한 ‘로얄 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의 ‘오아시스(Oasis
- 한류 콘텐츠 활용한 선내 프로그램 운영정책, 실효성 크지 않아- 관광 상품 기획 차원보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업 운영 마인드로 접근해야현대 상선과 팬스타가 주축이 된 국적크루즈선사의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현대 상선이 크루즈선박 구입에 나섰다’는 뉴스가 외신에 보도되면서 ‘말로만 끝나는 것 아닌가’하는 세간의 의구심을 비교적 빠르게 불식시킨 셈이다.그러나, 선사의 출범과는 별개로 그 성공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는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몇 차례의 공식석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적극 차용한 선내 프로그램 운영’ 등의 토론이 개최된 바 있지만, 향후 10년 안에 50척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크루즈시장에서 한국국적크루즈선사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검증은 아직 불충분하다. 지난 2년 간 한류 콘텐츠의 크루즈 선상 이벤트를 기획해온 필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선내 컨텐츠 운영 및 국적크루즈선사의 성공적 운영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K-pop 크루즈. 생각보다 쉽지 않다.현재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선내공연을 추진하며, 더 나아가 SM, YG등 거대 엔터테인먼트회사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올해 MERS의 여파로 국내 기항 계획을 취소한 외국 크루즈선 2항차(약 4천명)의 취소를 철회하고, 올해 말까지 25항차(약 3만8천명)를 신규 유치하여 총 27항차(약 4만2천명)의 크루즈선 입항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약 491억에 달한다.지난 8월 말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선박이자 아시아 운항 크루즈선 중 가장 규모가 큰 크루즈선인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 16만 7천톤급)가 여객과 승무원 6,275명을 태우고 인천(8.27)과 부산(8.29)에 각각 기항하여 메르스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 되었다.오는 10월에는 올해 외국 크루즈선 기항계획이 없던 전남 여수항에 1,200명 정원의 중화태산호(보하이 크루즈, 2만 5천톤급)가 신규 기항을 결정함에 따라 입항을 앞두고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전남도, 여수시는 입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원도는 내년 상반기 중 스카이씨(Skysea)사의 크루즈 '골든 에라(Golden Era, 7만톤급)'호의 동해항 입항에 대해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와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최상품(Best Product)’+‘프로덕트 스토리’ 전략으로 중국 크루즈산업 부흥 이끌어많은 해외선사 아시아 진출 준비 중, 항만 인프라 확충과 비자 간소화 필요중국 크루즈산업의 시작은 2000년대 중반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것은 정확히 2009년부터다. 지난 리우씨가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중국·북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으로 영입된 바로 그 해다. 이 후 중국은 단 5~6년 만에 세계 2위를 눈앞에 둔 거대한 크루즈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는 현재 중국 크루즈산업의 부흥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런던 유니버시티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중국에서 유능한 마케터로 맹위를 떨치던 그가 중국 크루즈업계에 펼친 마법 같은 마켓팅 비법은 무엇일까. 또한 CLIA의 북아시아 의장으로 바라보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미래를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 쉬퍼스저널이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Q 2009년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의 중국·북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중국에서는 저명한 비즈니스맨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지난 리우(이하 리우) : 2000년대 중반 저는 이미 중국 시장의 해외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관리하는 대기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유창근)가 크루즈 성수기인 7~8월에 메르스로 입항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일본으로 뱃머리를 돌렸던 크루즈와 중국인 관광객을 재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에 부과하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50%까지 감면한다.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메르스 종식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8월 말부터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늘고 있음에 따라 IPA는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유치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를 추가 감면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메르스 영향으로 인천항 기항을 취소한 크루즈는 총 41척이다. 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총 69척에 달할 전망이다.IPA의 크루즈 선사에 대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조치는 기항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인천항을 다시 찾는 크루즈와 관광객을 더 늘리기 위한 결정으로, 9월부터 12월 말까지 인천항에 입항하는 모든 크루즈가 대상이다.이번 조치에 따라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요금 등 4가지 항만시설 사용료가 감면되며, 그 폭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3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된다.IPA 유창근 사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