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크루즈로 주목을 받았던 하모니 크루즈가 취항 1년만에 운항이 중단된다. 크루즈하모니사는 서울 본사 전 직원들로부터 이미 사직서를 받았고, 크루즈 운항은 1월 31일자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모니크루즈 홈페이지에는 1월 28일 부산-후쿠오카-벳부-부산 코스의 하모니 운항스케줄만 나와 있고 2월부터의 운항계획을 공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운항중단을 예고하고 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모니 크루즈는 그간 승객수 감소로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크루즈 업을 접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모니 크루즈가 사업을 접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모니크루즈가 크루즈사업을 실행하면서 크루즈 본연의 문화 창출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했다.”고 전제한 뒤, “이는 크루즈를복합 문화 여행이 아닌 단순한 이동수단의 형태로 보는 인식에서 온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하모니크루즈는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서너가지의 프로그램을 갖고 운항했으나, 선상 프로그램 빈곤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왔다. 실제로 하모니 크루즈의 경영진
올 한해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항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국내외 크루즈선사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입항계획을 확인한 결과 모두 156차례(외국적 크루즈선박 96차례, 국적 크루즈선박 60차례)의 입항 통보가 있었다고 한다.이는 2012년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출항 실적(126차례)에 비해 24%나 늘어난 수치다. 작년의 크루즈선박 당 평균 승객 수를 적용하면 올해 부산항을 찾는 전체 크루즈선박 승객은 최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기존 중형 크루즈 선박 대신 대형 크루즈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RCCL은 레전드호(7만천t)대신 14만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박인 마리나호를 부산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RCCL은 보이저호(14만t급)와 마리나호를 모두 29차례 부산항에 보내게 되었다.유럽 2위 크루즈선사인 코스타도 기존 부산항에 기항시켰던 빅토리아호(7만5천t)이외 8만5천t급아틀란티카호를 추가로 부산항에 보내기로 했다.한편 미국 크루즈선사인 프린세스사는 이번 해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기항한다. 11만t급인 다이아몬드호가 6번, 7만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