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 브레멘은 한자동맹의 유서깊은 도시죠. 구도심은 오래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모습 그대로 유지한 채 천 년의 풍경 그대로입니다. 회색빛 돌벽 건물을 비켜 골목으로 들어가면 브레멘의 명품 벡스 맥주 주점들 사이로 하나 둘 불이 밝혀지면서 정겨움으로 가슴을 데워주는 스토리가 진한 도시입니다.브레멘 구시가지에서 만나는 명물 중 하나가 그림동화에 나오는 ‘브레멘 음악대’의 4종류의 동물을 차례로 목마 태운 동상이죠. 이른바 브레멘 동물음악대 동상입니다. 동화에 나오는 동물 순서대로 당나귀가 맨 아래 그리고 개와 고양이, 이어서 맨 꼭대기에 수탉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네 동물은 주인에게 차례로 쫓겨난 신세가 되지만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불빛이 있는 집을 발견하는데, 그곳에 도둑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네 마리 동물이 힘을 합쳐 몰아낸다는 게 줄거리죠.그 과정에서 브레멘 시가지의 동물상 순서대로 당나귀와 개 그리고 고양이, 수탉 순으로 올라타고 힘을 다하여 소리쳐 합창해 도둑을 몰아낸다는 이야기는 많은 지혜를 주고 전 세계에서 읽히는 동화가 되었습니다.서로 협력하는 모습도 동감이 되고 올라타는 순서를 동물들 스스로 그렇게 결정하는
노르웨이 펠스트랜드 조선소가 최근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전기 카페리선을 개발했다. 길이 80미터로 120대의 자동차와 3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선박은 2015년부터 노르웨이의 유명 관광명소인 송네 피요르드를 가로지르는 라비크와 오페달 사이의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배터리 재충전은 운항과 운항사이 선박이 항만에서 쉬는 동안에 이루어지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현재 이 루트에 투입된 선박은 연평균 1백만 리터의 디젤유를 소비하고 570톤의 이산화탄소와 15톤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 이 전기페리선은 노르웨이 교통부가 주관한 한 경시대회에 출품할 목적으로 개발 되었는데 우승의 대가로 Norled 선사는 2025년까지 이 항로에서의 운항 허가를 부여받았다.이 페리는 전기구동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점이 특징. 아울러 두 개의 얇은 선체를 지닌 쌍동선으로서 기존 선박보다 물에서 저항을 적게 받도록 되어 있고 선체는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이다. 디젤 엔진 대신 10톤이나 나가는 리튬 이온 건전지에서 동력을 얻는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두 개의 스크루를 구동시킨다. 전체를 따져봤을 때 이 배는 기존 설계방식의 페리
세계 3위 무역항인 홍콩항이 최근 새로운 제안을 내놨는데 이 내용이 입법화될 경우 여기를 지나는 선박들은 모두 저유황 연료로 바꿔야할지도 모른다고 해운전문 매체인 gCaptain이 전했다.홍콩특별행정구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 대해 연료전환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고려 중에 있으며 선박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다른 수단도 아울러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서는 먼저 업계의 논의를 거친 후 다음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홍콩 환경보호청은 작년 9월부터 저유황 연료로 전환시키고 항만내에서 배기가스를 적게 내는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자발적인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560여척의 선박이 참여하고 있다. 예를들어 0.5% 유황 연료로 전환하는 선박은 3년간 항만세를 50%나 면제 받는다. 그러나 이 계획에 동참하는 선박의 수는 전체의 13%에 불과.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유황 연료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로 알려졌다. 선사 대표들은 연료전환에 상당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에버그린같은 경우 비용절감측면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만 그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공정성을 요구하는 선
전세계 크루즈시장은 북미가 장악하고 있다.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카리브해에 목적지를 둔 크루즈는 오랫동안 크루즈여행의 대세였다. 카리브해 시장점유율은 2012년 39.8퍼센트로, 2006년 46.69퍼센트에 비해 많이 줄었다. 이전보다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건재하다.크루즈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크루즈승객수는 1700만명으로 전년보다 4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크루즈 마켓 워치에 따르면, 2013년 올해도 크루즈산업은 5.6퍼센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크루즈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362억 달러로 예상되며 승객수는 2천9십만명에 달한다. 승객들이 기항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175억 달러.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0.85달러로 티켓비용이 152.39 달러, 선상에서의 지출이 48.47달러이다. 2013년에는 13척의 크루즈선박이 신규 투입되는데, 2015년까지 총 26척의 크루즈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다.한편 성장산업인 크루즈시장의 권력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제 크루즈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은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여전히 북미와 유럽이 시장의 80퍼
국내 최초의 크루즈로 주목을 받았던 하모니 크루즈가 취항 1년만에 운항이 중단된다. 크루즈하모니사는 서울 본사 전 직원들로부터 이미 사직서를 받았고, 크루즈 운항은 1월 31일자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모니크루즈 홈페이지에는 1월 28일 부산-후쿠오카-벳부-부산 코스의 하모니 운항스케줄만 나와 있고 2월부터의 운항계획을 공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운항중단을 예고하고 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모니 크루즈는 그간 승객수 감소로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크루즈 업을 접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모니 크루즈가 사업을 접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모니크루즈가 크루즈사업을 실행하면서 크루즈 본연의 문화 창출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했다.”고 전제한 뒤, “이는 크루즈를복합 문화 여행이 아닌 단순한 이동수단의 형태로 보는 인식에서 온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하모니크루즈는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서너가지의 프로그램을 갖고 운항했으나, 선상 프로그램 빈곤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왔다. 실제로 하모니 크루즈의 경영진
아침 인터넷 글을 보니 표창원씨의 레미제라블 인터뷰기사가 보이더군요. 전직 경찰이었기에 자베르 경감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는데 저도 지난주에 마침 레미제라블을 감상한 기억이 머릿속에 수북이 남아 나름의 감상기를 보태볼까 합니다. 자베르 경감은 24601을 추적하는 게 인생의 목표처럼 표상화 되어 있죠. 24601은 장발장의 수인번호입니다. 오로지 법과 정의만을 추구하는 냉혈한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법에 따라 끝까지 추적하고 증거를 찾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게 자베르의 소명이죠.표창원 교수는 한국 경찰에서 이같은 철저한 법과 정의의식의 부재와 지난번 대선 당시 국정원 사건에서 보인 경찰의 태도를 비교했습니다. 한국 경찰이 권력에 약한 모습, 법과 정의의 잣대를 고무줄처럼 사용하고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인 점에 전적 동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인간적인 면을 분석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인 사회에서 궁극적으로 법과 정의의 잣대만으로 따스한 사회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이 제게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자베르는 본인의 임무에 충실한 나머지 그 가혹한 법과 정의로 한 인간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고 처절하게 짓밟았습니까
세계 최대의 LNG페리(ferry)가 진수되었다. gCaptain에 따르면 핀란드 바이킹 라인(Viking Line)은 STX핀란드 투르크조선소에서 지난 10일 바이킹 그레이스호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2억 4천만 유로에 2010년 12월 STX핀란드 투르크조선소에 발주된 바이킹 그레이스호는 5만7천6백톤 규모로 선실 880개 승객2800명의 탑승이 가능한 세계 최대 페리선박으로 '환경선박의 선구자'라는 칭찬을 받아온 친환경 선박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질소 배출량은 85%, 온실 가스는 15%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유황 배출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또한 유체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선체 모양과 효과적인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첨단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선박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킹 그레이스 1월 13일부터 핀란드 투르크와 발트해 북부의 올란드제도를 오가는 첫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파가 매섭습니다. 추위도 일찍 찾아왔지만 추운 날이 전에 비해 깁니다. 삼한사온도 옛말이 된듯합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이랍니다.기후의 양극화현상, 즉 더울 때는 징그럽게 덥고 추울 때는 지독하게 추운 현상이 상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올 겨울목격하고 있습니다. 가뭄현상도 마찬가지이죠. 그리하여 기상재앙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더욱 난감한 것은 어떻게 이걸 대처해야 하는지 묘수가 없다는 것입니다.일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해법입니다. 올해 미국에 사상 유례없는 허리케인 샌디가 들이닥쳤을 때 나온 말인“이 바보야, 문제는 지구온난화야”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때 입니다.선박은 비행기나 자동차, 철도에 비해 친환경적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상대적으로 적죠. 그래서 비교적 항공이나 육상보다 규제이야기가 덜했는데, 이제 상황은 달라지고 있습니다.IMO국제해사기구가 올해부터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실행에 들어갑니다. 이미 미국 LA항만은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체크하는 청청항만 표준을 채택한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친환경적이지 못한 배는 항구 출입을 금지시키겠다는 선언이죠. NGO인 Transport E
올 한해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항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국내외 크루즈선사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입항계획을 확인한 결과 모두 156차례(외국적 크루즈선박 96차례, 국적 크루즈선박 60차례)의 입항 통보가 있었다고 한다.이는 2012년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출항 실적(126차례)에 비해 24%나 늘어난 수치다. 작년의 크루즈선박 당 평균 승객 수를 적용하면 올해 부산항을 찾는 전체 크루즈선박 승객은 최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기존 중형 크루즈 선박 대신 대형 크루즈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RCCL은 레전드호(7만천t)대신 14만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박인 마리나호를 부산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RCCL은 보이저호(14만t급)와 마리나호를 모두 29차례 부산항에 보내게 되었다.유럽 2위 크루즈선사인 코스타도 기존 부산항에 기항시켰던 빅토리아호(7만5천t)이외 8만5천t급아틀란티카호를 추가로 부산항에 보내기로 했다.한편 미국 크루즈선사인 프린세스사는 이번 해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기항한다. 11만t급인 다이아몬드호가 6번, 7만7
터키 조선업계에도 친환경바람이 불고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선박 제작 주문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터키의 조선업계도 지난 5년간에 비해 주문 및 제작이 크게 감소하여 선박 수리 및 보수를 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최근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해인 1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터키에서도 기존 대비 연비를 크게 늘릴 수 있는(기존 대비 최대 30%) 기술이 개발 및 도입돼 고연비, 친환경 선박을 찾는 최근의 추세에 따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터키의 Cicek Shipyard 사는 기존 대비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2대의 벌크선을 제작했으며, 제작된 첫 번째 선박은 ‘International Bulk Journal’에서 선정한 2012년 최고의 벌크선으로 꼽히기도 했다.이 외에도 대부분의 조선기업이 연료절감 또는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Bogazici Shipyard 사는 최근 천연가스로 운행하는 저인망 어선을 제작, 납품하기도 했다.한편, 터키는 전 세계
국제연합(UN)에서는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위해 매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여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률과 감축방법 등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박의 온0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방안은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에 일임하고 있다.IMO는 국제항해선박의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에서 우선적으로 해양오염방지협약을 개정하여 국제항해선박에 에너지 효율검사를도입하도록 하였다.이에 따라 IMO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도록 의무화했다.또한 올해부터는 선박제조연비지수(이하EEDI)가 일정한 수준을 넘지 못하면 아예 운항을 못 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반기문 UN총장 또한 IMO의 온실가스 감축을위한 환경규제도입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새해부터 해상운송부문에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독일선급(이하 GL)의 자회사인 FutureShip는 덴마크 여객운송 전문업체인 스칸드라인(Scandlines)과 함께 ‘무공해 선박(Zero-Emission)’을 만든다. GL에따르면, 이 선구적인 기술은 향후 5년 내에 발트해를 오가는 페리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스칸드라인은 발트해(Baltic Sea)를 운항하는 페리 노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일 페마른섬의 푸트가르덴(Puttgarden)과 덴마크의 뢰드비 항구(Rodbyhavn)를 연결하는 ‘포겔플루클라인(Vogelfluglinie)’노선의 수익성이 가장 좋다.하지만 최근 스칸드라인은 페리 운항에 있어 큰 압박을 받고 있었다. 덴마크가 페마른벨트 터널(Fehmarn Belt tunnel)을 건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마른벨트 터널이 건설되면 차량으로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페리 운항에 있어 타격을 받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2015년부터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정이 발트해에 적용되기 때문에 소위 유해 배출 제한 지역(ECAs)을 운항하는 선박들은 저황 디젤(황 함유 최대 0.1%)만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연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오늘날의 중유보다 훨씬 더
들뜬 마음으로 도착하니 저녁 8시였는데 거리는 어두 컴컴하여 가로등의 불빛만 드문드문 보이고 인적은 끊긴듯합니다. 유례없는 초겨울 한파 탓인가 했더니 그것만은 아닙니다. 경기가 아예 없으니 손님도 뜸해 늦게까지 환하게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리는 건 전력낭비요 시간낭비인 것이죠. 오른 전기세도 만만치 않아 전기료 감당도 어렵게된 처지입니다. 강원도 북단 거진 항구의 12월 풍경입니다.쉬퍼스저널 직원들이 워크샵 차 방문했던 거진항 해녀 횟집에도 방마다 냉기만 흐르고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세 내고 저녁을 한 셈이 됐습니다.꽁꽁 언 항구의 모습을 보면서 허금자 해녀 사장이 정성으로 차려준 식탁에서 모처럼 도루묵을 접했습니다. 노르스름하게 구워서 내놓은 알진 도루묵은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계절 생선이죠.거진항의 주종이었던 명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그나마 도루묵이 많이 잡힌다는데 또 다른 문제는 많이 잡히다보니 가격이 폭락해 산지에서 배송하는 배송비 때문에 가격이 맞지 않다는 것이죠. 일한 만큼 남는 장사가 안 되니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도루묵에 얽힌 일화는 이전부터 전해져 오는 것 중 하나가 조선 중기 인조 때 택당 이식의 도루묵을 읊은
전 해양수산부의 부활은 기정사실로 되었다.대선후보 모두 공약으로 제시된 것이니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해수부의 재탄생은 분명해진 것이다. 옳은 결정이고 환영할 일이다.이제는 해수부를 어디다 둬야 하는지 장소의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물밑 기싸움이 치열하다.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서울 입지론은 목소리조차 없는듯하다.한국의 양대 항구인 부산과 인천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서로 자기 쪽에 해수부가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포문을 열고 강하게 주장하는 쪽은 인천이다. 해수부 부산 입지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에 반기를 든 모양새다.문병호 의원(민주, 인천 부평갑)은 "그동안 부산항에는 많은 투자가 진행된 만큼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유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인천에 두는 것이 항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균형발전론이다. 이에 이재균 의원(새누리 부산영도)은 "해양수산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부산이 최적지다."고 잘라말한다. 명실 공히 대한민국 해양수도이며 여러 해양관련기관이 밀집되어 있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두 주장이 다 일리가 있고 틀린 내용은 아니다.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적인 주장만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