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은 한국해운의 현주소를 다시금 짚어보게 하는중대 분수령이다.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선사이자 3위 해운선사이다.이 정도면 대마의 붕괴로 요약할 수 있다.장부를 한번 보자.1분기 매출 1조1406억원 ,영업손실 829억원 임직원수 2603명이다.주요주주는 지주회사인 STX,산업은행이다.산업은행이 인수를 검토하려다 주춤한 것은 다름 아닌 빚때문이다.은행채권 7천억, 회사채 1조2천억등 5조원에 달하는 부채가 있다.유천일 신임대표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회생을 기한다'고 했지만쉽지 않다.먼저 시황이 안좋다. 건화물지수인 BDI지수는 800대로 여전히 바닥세이고 개선조짐도 없다.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밝지 않다.중국도 성장률 둔화를 겪으면서 화물량이 줄었다.실어 나를 화물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런 현실여건을 직시한다면 시황에 의존하는 자구노력을 생각한다면 팬오션의 전망 역시 어둡다.글로벌 경기에 종속된 형태의 영업방식을 유지하는 한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천수답 논과 다를 바 없다.글로벌 경제가 호황일때 별다른 노력없이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었다.그게 영원하리라는건 정말 착각이었다.인수합병을 통해 어느날 골리앗으로 성장한 STX의
윤진숙장관이 모처럼 언론에 출연했다. CBS라디오 대담 프로다. '바다의 날'을 맞아 주무부처의 수장을 초청한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윤진숙장관은 해운업의 위기, 수산물 유통과정을 4단계로 축소하는 등의 당면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5월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올해로 18번째이다. 지난 정부에서 해양부산부가 사라져 바다의 날의 의미가 좀 퇴색된 감이 있었기에 올해 바다의 날을 맞는 감회나 의미가 다르고 당연히 그렇게 규정하는 게 부활의 의미를 찾는 것이리라. 늘 그렇듯이 이런 저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사흘간 바다의 날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지자체에서는 해안가 쓰레기도 줍기 행사도 개최되며 마라톤행사도 열린다.그러나 바다의 날을 지켜보는 마음은 좀 착잡하달까. 뭔가 허전하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각양각색의 행사개최 소식을 접하면서 바다의 날을 축하하고 더불어 하는 것은 좋지만 축하의 의미가 너무 행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해양수산인들이 지금 온몸으로 절감하듯이 위기의 삼각파도 속에서 출구모색을 도모하고 있는 게 한국해양수산의 현실이다. 해운업계를 보면 글로벌 위기 속에 난파되어 있고 언제 파국이 닥칠
독일 브레멘 시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브레멘 하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드넓은 평원 같은 거대한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브레멘 하펜을 통해 수출입되는 차들이다.브레멘 하펜은 독일 자동차 허브항만이다.차에서 내리자 바람이 무척 세차다. 통상 바닷가는 바람이 평균적으로 거세지만이곳 브레멘 하펜은 더욱 거세게 다가온다.바다 물결을 눈으로 봐도 거칠다.사진을 좀 찍겠다고 하니 항만 안내인은 "바람이 너무 세니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하고 당부한다.거센 바람이 부는 브레멘 하펜 앞바다가 다름 아닌 북해이고 이 바람이 독일 에너지 역사를 다시 쓰는 현장이기도 하다.북해에서 사상 유례없는 실험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부두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북해 바다 한가운데 풍력단지를 조성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브레멘 하펜의 자동차 부두와 컨테이너 부두 사이에골리앗 같은 구조물과 자동차 운반선과 다른 특수한 모양의 선박이 서 있다.BLG의 풍력에너지 로지스틱 로게 팀장은"저기 노란 선 있는 데까지가 34미터고 저기 바다 밑에 들어가는데이 트라이 포드 무게가 무려 900톤에 달합니다."고 말한다.트라이포드 전체 높이는 65미터.녹슨 철의 거
요즘 독일에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과거사'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는 메르켈의 새로운 전기가 발간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책 제목은 '앙겔라 M의 첫 번째 삶'(DAS ERSTE LEBEN DER ANGELA M.). M은 메르켈의 앞 철자죠. 제목에서 비밀에 휩싸인 과거사를 암시하는 듯 하죠.이 메르켈의 전기에 따르면 그녀가 과거 동독시절에 동독 청년조직인 FDJ조직 선전, 선동비서로 역할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통일 이전에 일체의 정치조직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뒤집는 것이어서 파문을 낳고 있죠. 이 전기를 쓴 기자들이 보수논조신문인 벨트와 빌트의 기자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보수신문은 사실상 같은 편이랄 수 있는 기민당의 메르켈 자서전에서 새로운 팩트를 '폭로'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간행 출판사인 PIPER 홈페이지에서 요약된 내용을 보니 메르켈이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로 통일소용돌이 국면에서 정치에 입문했고 그 과정에서 동독 마지막 총리였던 드메지르의 협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메르켈은 드메지르내각의 대변인으로 발탁됐었죠. 나아가 메르켈은 '독일 통일을 반대했었고, 당시 동독개혁이 서독식으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
독일 브레멘 시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브레멘 하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드넓은 평원 같은 거대한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브레멘 하펜을 통해 수출입되는 차들이다. 브레멘 하펜은 독일 자동차 허브항만이다. 차에서 내리자 바람이 무척 세차다. 통상 바닷가는 바람이 평균적으로 거세지만, 이곳 브레멘 하펜은 더욱 거세게 다가온다. 바다 물결을 눈으로 봐도 거칠다. 사진을 좀 찍겠다고 하니 항만 안내인은 "바람이 너무 세니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하고 당부한다.거센 바람이 부는 브레멘 하펜 앞바다가 다름 아닌 북해이고, 이 바람이 독일 에너지 역사를 다시 쓰는 현장이기도 하다. 북해에서 사상 유례없는 실험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부두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북해 바다 한가운데 풍력단지를 조성,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브레멘 하펜의 자동차 부두와 컨테이너 부두 사이에 골리앗 같은 구조물과 자동차 운반선과 다른 특수한 모양의 선박이 서 있다. BLG의 풍력에너지 로지스틱 로게 팀장은 "저기 노란 선 있는 데까지가 34미터고 저기 바다 밑에 들어가는데 이 트라이 포드 무게가 무려 900톤에 달합니다."고 말한다. 트라이포드
이탈리아인들이 즐기는 에스프레소 커피잔은 작습니다. 원래 에스프레소가 진한 향이지만 유독 작아 보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인들의 마음 같은 커피고 무척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장거리 운전 중에 잠시 휴식을 하면서 그동안 달려온 인생길을 음미하듯 에스프레소를 마시던 이탈리아 트럭 운전사도 기억에 새롭습니다.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운동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이탈리아어로 Coffee Sospeso, 일종의 커피 자선 운동인데 간단합니다. 서스펜디드 커피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고객이 두 잔을 주문합니다. 한 잔은 본인의 것, 다른 한 잔은 누군가의 것. 그 누군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중에 이 가게에 와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이에게 주라고 미리 값을 지급하는 것이죠. 일종의 익명 커피 기부입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 모릅니다. 그리하여 나그네가 방문해서 여기 그 커피 있느냐고 물으면 "네, 여기 지불한 커피가 있습니다. 한 잔 대접해 드릴까요?" 합니다.원래 이 운동은 이탈리아 미항 나폴리에서 시작되었다죠. 100년 넘는 전통을 갖고 있습
해양수산부가 지각 현판식을 하는 사진에서 백색천을 보면서 하얀 고래를 떠올렸다. 미국작가 허먼 멜빌의 명작 '모비딕(백경)'의 하얀 고래 말이다. 포경선 피쿼드호 에이헵 선장은 지난 항해에서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는 부상을 당하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그 고래를 찾으러 대서양,인도양, 태평양 바다를 광기의 투혼으로 돌아 다닌다. 커피점의 유래가 된 이름인 1등 항해사 스타벅스가 고래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이 무모하고 미친 짓이라고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집념의 항해를 하다 일본근해에서 모비딕을 만난다. 그러나 에이헵 선장을 비롯해 배는 고래를 잡는데 실패하고 침몰해 선원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멜빌의 백경은 불굴의 의지를 구현하는 인간 의지로 상징되는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 받고 있다.멜빌의 백경 장면을 해양수산부에 비유하면 이렇다. 자질과 능력 논란으로 함량 미달이라는 주홍글씨를 단 윤진숙장관은 다리 잘린 에이헵 선장이다. 윤장관은 에이헵처럼 폭격같은 상처를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윤진숙은 포경선 피쿼드호라 할 수 있는 해양수산부 선장으로 탑승했다. 윤진숙은 선장이다. 에이헵 선장이 하얀 고래에게 복수하기 위해 바다에서 집념을 불태웠듯이 이제 윤진
제주의 봄을 맞으러 가는 뱃길이 다양해진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에서도 제주로 가는 뱃길이 열린다. 씨월드고속훼리는이달 29일부터 초고속 ‘로얄 스타’호를해남군 우수영과 제주항 간 운항한다고 밝혔다. 우수영에서 매일 오후 2시 40분 출발하고 제주에서는 오전 9시 출발하는데 3,046톤 규모의 ‘로얄 스타’호는여객 정원 574명에 차량 76대를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배는 선실 측면이 통유리로 제작되어 다도해의 수려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현재 전남에서 제주로 가는 뱃길은 4군데. 우수영이 추가되면 5곳으로 늘어난다. 제주 간 뱃길은 목표와 완도가 원조 격이다. 지금도 한일고속이 운영되고 있는데 3년 전 장흥 노력항에서 성산포 간 뱃길이 개통되었고 고흥 녹동에서 제주 간 뱃길에 이어 이번에 우수영-제주간 뱃길이 열리게 되었다. 강진 마량에서도 제주 가는 뱃길이 추진되고 있다.이같이 전남을 중심으로 제주행 뱃길이 다양해지는 것은 시간 단축 때문이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시간 가량 시간절감이 된다. 여기다 교통편이 편리해지면서 각 지역의 고객들을 지역에서 흡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클린포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제1회 클린포트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김만응(사진) 이노베이션 KR대표는 강조합니다.그의 기조연설이 시사하는 바가 커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주)먼저 제1회 클린포트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 행사의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처음으로 개최되는 클린포트 국제컨퍼런스는 클린포트의 도입을 위한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모든 분들이 잘 아시고 계시듯이, 항만은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을 연결하는 허브이며, 모든 물류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입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주요 항만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모두 대도시 또는 대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만 및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은 오랜 기간 동안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육상운송은 각 국가별로 온실가스(GHG),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입자상물질(Particulate Matter) 등을 오래전부터 규제하여 왔으며, 이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
'위대한 바다(The Great Sea)’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아불라피아(사진) 교수가 쓴 이 방대한 노작은 2만년 해양문명사를 담고 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대작을 통해 기원전 1만년 전 이미 해상로를 통해 물건을 운반했음을 밝히고 있다. 태고부터 항만이 얼마나 전투뿐 아니라 교역에 중요한 장소였는지 지중해라는 공간을 통해 하나하나 기술해 나가고 있는 벅찬 저서이다.지중해.문명이 태동하고 기독교가 태동한 이 바다에 대한 이름은 민족마다 다르게 불리는데, 독일어는 이 바다를 ‘Mittelmeer’라고 칭한다. 문자 그대로 중간 바다이다. 마치 호수처럼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둘러싸여 있는 그 중간적인 의미에서 그렇게 부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지도를펴보면 호수 같은 바다, 카잔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바다가 지중해이다. 그러나 오늘날 바다 풍경은 사뭇 달라졌고, 특히 선박의 대형화에 발맞춰 지중해는그 의미나 역할이 이전 시대에 비해 쳐진 게 사실이다. 교역의 중심선이 이동한 것이다. 오늘날 아시아 특히, 중국의 경제적 부상으로 아시아-유럽 간 바닷길이나, 미국-아시아 간 바닷길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 오래다. 여기에 덧붙여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북극에 바렌츠 해(Barents Sea)라고 있죠. 노르웨이와 러시아를 포괄하고 있는 북극과 인접한 바다죠. 북극항로의 청정바다이자 각종 자원의 보고인데 전세계에서 대구가 가장 많이 잡히는 해역입니다. 러시아 접경에 키르켄스라는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북극 관련 정보가 꽤 나오는 곳입니다. 바렌츠옵저버 (Barentsobserver)라는 인터넷 신문도 나오고 북극연구센터도 운영되고 있죠. 바렌츠옵저버는 북극 관련 정보가 유익해 종종 검색으로 들어가 보는데, 이국적인 북극 사진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움이 쏠쏠합니다.최근 기사를 보니 노르웨이와 러시아 간 올해 대구잡이 쿼터물량 합의에 관한 게 실렸습니다. 역대 최고 물량인 1백만 톤을 잡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하는데 올해 북극에서 잡힌 대구가 더 많이 한국 식탁에 오르는 게 아닌가 기대도 됩니다.한류 어종인 대구는 유난히 한국의 술꾼들이 즐기는 속풀이용 재료로 쓰인 물고기입니다. 담백하고 맛이 시원한 게 일품인데, 저는 바렌츠해와 인접한 노르웨이 로포텐 군도의 스볼바에서 대구를 먹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로포톤제도는 북극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노르웨이 극지방 섬 지역입니다.
끝. 영화가 종료되면 'The End'라는 자막이 나오고 관객들은 자리를 떠야 한다. 끝은 종료다.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발걸음이 무겁기도 하다. 해남 땅끝마을을 가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땅도 끝이 있는가? 그 끝은 우리가 관념 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 끝과 다른 것 아닌가? 일정하게 구획된 지역에 맨끝자락이 다름 아닌 끝 아니겠는가. 한국에서 육지 끝이라는 것일 뿐 저 멀리 제주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 아닌가. 그 어디든 끝은 있다.달마산 미황사를 들러 해남 송지해수욕장의 수려한 해변을 지나는데 마침 햇살이 해넘이 준비와 함께 수평선과 맞닿은 바다색은 그야말로 아름답다.붉은 햇살을열어주듯파란 하늘빛이 띠 모양으로 퍼진 모습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땅끝 가는 길은 고요하고 잔잔한 남도바다의 품 그대로다. 그러다 갑자기 길이 험해지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니 그곳이 땅끝이란다. 30여년 만의 발길이다. 강산이 서너 번 변했을 시간이고 한 세대가 통과한 시간이다. 신입 기자로 봄소식을 알리려 이곳 해남 땅끝을 찾았던 때다. 그때도 역시 마늘밭에서 올라온 풋풋함을 배경으로 멘트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바다가 아닌 밭에서는예전과 다름없이파랗게 올라오고 있
마하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독일 회사입니다. 원어 발음으로는 마르(Mahr)라고 하는 게 맞을듯한데 우리 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마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회사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요즘 유난히 강조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에 속하는 기업이죠. 측정장비를 만드는 150년 전통의 기업입니다.‘측정’하면 우리는 먼저 자와 컴파스 개념을 생각하는데 그 정도의 1차원적인 측정을 넘어서 산업 전반에서 측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의학, 산업 그리고 화학에서도 필요한 장비입니다. 다리미를 사용할 때도 다리미의 온도를 측정하는 도구가 다름아닌 마하의 측정기구죠.우리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인데도 무심코 살아가기에 측정의 중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측정은 인류 역사와 함께 했죠. 인류역사 발전은 측정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눈대중으로 짐작 하던 것을 정확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기구들이 생산되면서 사용량과 수용량의 예측이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정확한 통계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산업 발전에 핵심 도구가 되고 있고 이미 산업분야의 구석 구석에서 증명되고 있죠.독일 에실링엔에 본사를 두고 미국, 체코, 중국 등에 지사
독일 최대선사인 하팍로이드(Hapag- Lloyd)의 친환경 노력은 남다르다.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기본 DNA로 삼고 선박 기술에서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전체적으로 환경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하팍로이드의 에코켈커레이터(EcoCalc)는세계 최초의 복합측정 기술로 명성을확보하고 있다. 통상 선사들이 제공하는 것은 이산화탄소배출 측정이다. 그러나 하팍로이드의 에코측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유황, 질산 그리고 특수물질(PM10)의 배출량까지 알려주는 종합 배출량 측정시스템이다. 선박뿐 아니라 다른 운송수단의 배출량도 계산해주는 다목적 용도의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2011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그리고 실을 물건의 규모 등 기본정보를 넣으면 4가지 종류의 배출량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나온다. 서울의 한 회사에서 부산항을 출발해 함부르크항구를 거쳐 독일 하노버로 300 TEU를보낼 경우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을 계산하면 아래 도표와 같이 바로 숫자가 나온다.하팍로이드는 컨테이너 수송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 배출량에 대한 최고의 투명성을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은 글로벌 물류뿐 아
전남 완도는 다도행해상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제주와 청산도 등 섬으로 가는 먼 길 항해는 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죠. 완도 여객터미널 입구에는 이 지역 출신으로 해운조합회장이 된 풍진페리 이용섭 회장의 축하 현수막도 여전히 걸려 있습니다. 풍진페리는 완도에서 작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역할을 해오고 있죠. 이런 장거리 선박 말고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해주는 페리도 완도의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30분 내외 거리를 페리가 연결해주면서왕래를 하는 곳인데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완도 본섬은 이제 연륙교가 놓여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죠. 장보고 동상의 늠름한 자태가 나그네를 맞는 완도에서 신지도까지도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고운 모래로 유명한명사십리 해수욕장을뒤로하고송악으로 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여기서 고금도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신지도 송악에서 고금도 상정리까지는 5분 남짓. 타자마자 내린다 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풍진해운의 페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오가는데, 섬에서 나오는 수족관트럭을 비롯해 공사용 레미콘트럭 그리고 승용차, 나아가 고금-완도 간 마을버스가풍진페리를 이용해 섬을 오갑니다. 바닷바람이라 아직 차지만 물빛은 저 멀리 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