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로 야기되는 전세계 해양생태계에 대혼란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던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4년부터 선박평형수의 처리장치 설비 의무화에 대한 법규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현재 전세계 80여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세계 1위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기업 ‘테크로스’가 차지하고 있다. IMO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법규의 비준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선박평형수협회 회장이자 테크로스의 김성태 전무이사를 만나 업계 현황 및 ‘테크로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어보았다.Q 먼저 ‘테크로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태 전무(이하 김) : 200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시작은 육상 수처리 전문 업체로 어촌과 농촌에서 발생하는 폐수 및 생활용수의 처리장치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그러던 중 전시회와 포럼, 기사 등을 통해 미래에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유망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육상 수처리기술은 나라마다 업체들이 많다보니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힘드니까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폐수처리장치 기술을 발전시키면 세계적인 판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004년에 국제해사기구(IM
국제해사기구(IMO)의 전략사업이자, 해상 안전, 해양 환경에 획기적인 수단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이네비게이션’은 한국 및 중국 인도에 주도권을 빼앗긴 유럽의 조선업계가 내건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기술 속국이라는 멍에와 불이익의 울타리를 벗어나려는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인해 이제 한국은 유럽과 견줄만한 이네비게이션 강국으로 우뚝 섰다.그 혁신적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이마린’의 김웅규 대표. 날로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는 해양산업관련 기자재 분야에서 ‘이마린’의 위치는 사뭇 독보적이다. 이네비게이션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엑디스(ECDIS, 전자해도표시시스템)’부터 관련 ‘머신 투 머신’ 디지털 기기까지 ‘이마린’은 임기택 사장의 IMO 사무총장 당선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박평행수처리장치와 함께 세계 해양산업의 중추적인 전략기술로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고 있다.호랑이와 같은 투지와 곰과 같은 뚝심을 겸비한 한국 해양산업의 살아있는 보물 김웅규 대표. 쉬퍼스저널이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와 미래의 포부를 들어보았다.Q.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 생소하신 분들에게 ‘이네비게이션’의 정확한 개념을 소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김웅규 대표(이하 김
세계 크루즈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크루즈기업 ‘카니발(Carnival)'사가 최근 파격적인 친환경 행보를 감행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5일 카니발사는 세계 최초 'LNG(Liquefied Natural Gas)’ 연료로 운항되는 크루즈선의 건조와 출항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업계 최초로 ‘자원봉사여행(Voluntourism)'을 모토로 한 크루즈선사의 운항을 공표해 업계 및 관련분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최근 크루즈업계는 환경단체들로부터 대기와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어왔다. 고로 쉬퍼스저널은 올해 초 특집으로 크루즈선사들의 친환경 정책 관련 기사를다루며 전 크루즈선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선사들의 환경의식을 고취한 바 있다. 카니발의 이러한 쇄신이 향후 해운·항만·크루즈업계 및 급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크루즈시장의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세계 최초 LNG 연료 크루즈선 발주카니발사는 지난 6월 15일, 세계 최대 크루즈 조선소인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와 '핀칸티에리(Fincantieri)'에 크루즈선박 8척을 새롭게 발주했다. 이 중 4척은 기존 연료로 사
- ‘현지화전략’과 ‘명품서비스’로 2014년 한국선사 총 213척 등록- 창업 8년 만에 세계에서 4번째 ‘마샬 아일랜드’의 최다 편의치적- 지식을 갈구하고 실천하는 지성만이 해운업계와 세상을 바꿀 수 있어해운선사와는 뗄래야뗄 수 없는 공생관계의 편의치적국은 이제 단순히 선사의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역할뿐만이 아니라, 안전과 치안, 그리고 해양환경 보호까지 책임지는 전방위적 관리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업계에 뛰어든지 단 8년 만에 파나마(Panama)와 라이베리아(Liberia)를 위협하는 한국 3대 편의치적국으로 올라선 마샬 아일랜드 공화국은 그들만의 ‘현지화전략’과 ‘명품서비스’로 최근 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쉬퍼스저널은 마샬 아일랜드 공화국 선박 및 법인 등록처 한국사무소의 김영민 대표를 만나 그만의 노하우와 철학 그리고 한국해운업계에 대한 이슈들을 짚어본다.Q : 먼저 한국주재 마샬 아일랜드 공화국 선박 및 법인 등록처를 어떠한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73년에 해양대를 졸업하고 그간 해운업계에서 줄곧 일을 해왔습니다.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죠. 사실 마샬 아일랜드는 2000년부터 홍콩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에 몇
- 현재 한국인 크루즈승무원 전 세계적으로 70명에 불과. 취업률 100%- 미래 한국 크루즈역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양성 절실- ‘크루즈 육성법’ 논란 조항들, 더욱 전문적인 지식과 거시적 안목으로 설계해야올해 1월에 국회에서 의결된 ‘크루즈 육성법’의 골자는 크게 4가지 내용으로 볼 수 있다. ‘국적 크루즈선사 출범’과 ‘크루즈선내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 ‘국내 크루즈여행 활성화’ 그리고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그 간 쉬퍼스저널에서는 크루즈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 의견을 토대로 크루즈 육성법 이슈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왔다.이번은 그 마지막 순서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이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본격 논의 되고 있는 크루즈산업에서 전문 인력양성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며, 향후 한국의 크루즈 발전과 경제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업계 전문가 3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대담자 1 : 유재흥, 아세아크루즈인재양성센터 호텔관광학부 학부장대담자 2 : 원성희, JR 크리스탈크루즈앤쉬핑(주) 사장대담자 3 : 염상훈, 크루즈 여행사 클럽 토마스 대표 및 아세아크루즈인재양성센터 교수Q : 먼저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 독일 브레멘주정부 차관, 해수부 김영석 차관 등 업계 고위관직 200여명 참석- 항만 에너지 효율사업, 친수사업, 탄소저감 등에 다양한 발표와 열띤 토론 펼쳐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해운·항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1일(목)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바다의 날과 에코포트포럼 창립을 기념한 ‘2015 에코포트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해항회 김종태 회장 등이 참석한 이 자리는 정부 및 관련기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친환경 정책 수립과 비전을 제시하는 합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은 축사에서 “선진국에서는 항만을 중심으로 한 환경문제와 탄소감축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만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친환경을 해운항만업계에 확산시키고 친환경을 통한 항만의 부가가치 창출과 항만의 경쟁력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에코포트포럼의 창립은 매우 바람직하고 뜻 깊은 일”이라며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독일의 헤이너 헤슬러(Heiner Heseler) 브레멘주정부 차관이 초청되어 기조연설을 펼쳤으며, 해양수산부 항만국
- 동북아시아 크루즈시장 2010년부터 세계적 크루즈선사들의 각축장- 중국, 10년 이상 노력과 투자 후 최근 국적 크루즈선사 3곳 출범해- 선박금융지원, 크루즈 대중화, 관련업계 동반상생을 통한 성공기반 마련해야크루즈산업을 육성코자 하는 현정부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 올 1월 통과된 ‘크루즈육성법‘을 필두로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선상 카지노 허용‘과 ’국적 크루즈선사 출범‘까지 크루즈를 국가차원의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혁신 방안의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내수·수출 균형경제'의 핵심 추진 과제로도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이렇게 크루즈산업이 우리나라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한국을 찾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해수부 유기준 장관은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한 명은 한국에서 평균 117만원을 썼다”며, “이는 한국의 항만에서 컨테이너 10개를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적으로 지상 관광객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크루즈 관광객은 그만큼 지출금
국내 크루즈 관계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크루즈 선상 오픈카지노 허용'이 본격적인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월 7일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크루즈 산업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상 오픈 카지노 허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논의의 뜻을 내비쳤다. 이 발언은 곧바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1월 '크루즈산업 육성법' 국회 의결 당시 '2만톤 이상의 크루즈선에 카지노를 허가함'과 함께 '내국인 이용을 엄격히 제한함'을 분명히 못 박은 해수부가 불과 4개월만에 '내국인 이용가능'으로 입장을 전격 선회한 탓이다. 현재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단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폐특법과 관광진흥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적 지위에 반하는 그 어떤 정부계획도 수용할 수 없다"며 “향후 추진되는 복합리조트 조성과 크루즈 산업육성에 있어 내국인 카지노 허용에 관한 모든 사항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해수부는 "카지노는 이미 전 세계를 누비는 모든 크루즈선에서 허용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을 모항으로 운항되는 크루즈선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