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World

'저유가'… 대형 유조선사들 뜻밖의 '횡재'

하루 67,366달러 벌어들여 2009년 이래 최고 기록



 이 시대의 가장 파괴적인 유가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몇몇 선주들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뜻밖의 횡재를 맞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OPEC(석유 수출국 기구)가 시장점유율 차원에서 생산량 제한을 없애면서 중동에서 아시아와 북·미간 원유 수송에 있어 항차 당 2백만 배럴까지 수송할 수 있는 선박들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2015년 원유가격이 35%나 떨어졌으나 이 유조선사들의 평균 수익은 일일 67,366달러로 뛰어올라 200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세계 최대 선박브로커 회사인 Clarkson Plc가 밝혔다.

 “지금은 별들(=수익)이 우리를 위해 줄지어 서있는 상황이죠. 올해도 떨어지는 유가가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유조선사 Tsakos Energy Navigation의 CEO 니콜라스 차코스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많은 석유 예측가들이 유가 하락세를 점치고 있어 유조선 분석가들은 이러한 운임 붐이 지속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 OPEC는 시장전략을 바꿀 계획이 없는 듯하고 이란은 경제 제재가 걷히기만 하면 원유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원유 육상 재고 최대치 기록
당분간 원유선박 이익 유지될 듯

 
원유의 육상 재고가 기록적 수준에 달하면서 이는 더 많은 양의 원유가 결국 선박에 실리고 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차코스는 내다봤다.

 유럽으로부터 유조선대를 운영하는 최대 선사들은 벨기에 앤트워프에 본사를 둔 Euronav NV를 비롯해 DHT Holdings, 노르웨이의 부호 존 프레드릭슨이 운영하는 Frontline Management AS, 그리고 앞서 언급한 그리스의 Tsakos Energy Navigation사가 있다. 지난해 원유 생산업체의 주가는 떨어진 반면 이 선사들은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차코스는 그의 회사가 작년 뉴욕증권 시장에서 4.3% 주가가 올라갔으며 근원적인 사업이 잘 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 올라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마음속에는 유조선사를 다른 석유산업 서비스와 같이 묶어버리는 경향이 많다고 그는 말했다.

 “투자자들은 유조선을 원유 서비스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만 내 생각에 이 부문이 떨어지는 유가로 인해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는 유일한 원유 서비스임을 확인한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올해는 이러한 사실이 인식이 돼서 우리 주가가 올라가길 기대합니다”라고 차코스는 밝혔다.

 운임이 금년에는 좀 떨어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룸버그와 클락슨의 6명의 분석가들이 평균적으로 내놓은 수치에 따르면 유조선들은 여전히 일일 46,400달러를 벌어들일 걸로 보여 진다. 유조선의 평균 길이는 332미터(혹은 1,089 피트)이다. 선사의 수익은 작년 두 배로 늘어나 전체 선대에 적용된 추가 운임 수익은 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원유가격이 2016년 전반에 걸쳐 억제되는 시나리오는 2007~2008년과 비교되는 규모로 유조선사들 수익에 있어 붐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팀 스미스는 보고서에서 전했다.

 동시에 낮은 유가는 세계적 석유 소비를 자극해 지난해 일일 소비량이 1.800만 배럴이 더 증가해 이는 5년 만에 최대였다고 국제에너지기구가 밝혔다.

 유가 폭락과 관련된 또 한 가지 요소는 연료 가격을 내려 유조선의 이익이 더 증가한다는 점이다. 블룸버그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기준으로 VLCC(초대형 유조선)의 수익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일일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자료 제공 : Bloomberg 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