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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hippersJournal

빅데이터로 분석한 2017년 해양수산 키워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국내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사와 동향을 파악하고자 소셜 미디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해양수산과 관련된 키워드의 관심도, 호감도, 연관어 분석을 통해 국민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참고하여 정책 시행의 국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SNS 속 해양수산 키워드 언급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산물이 29만 18,43건으로 54.6%를 차지하며 2016년과 마찬가지로 총 24개 키워드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로 해운이 2위를 차지한 반면에 2017년에는 독도가 2위를 차지했다. 호감도 분석 결과에서는 13개 키워드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증가하고 11개 키워드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감소하는 등 해양수산에 대한 전체적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운산업 재건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관련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 관련 키워드는 ‘해양’, ‘수산’, ’해운항만’의 세 분야로 나누어 분석되었다. 해양분야는 키워드별로 특정 산업 및 정책, 지역들에 대한 연관어가 많았으며 정책수행의 주체인 해양수산부도 많이 언급되었다. 특히 해양산업에서 ‘조선’, ‘지원’, ‘해양수산부’등의 연관어가 언급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한 많은 관심이 나타났다. 해양자원개발에서는 ‘바다’, ‘관광’, ‘문화’ 등 해양레저관광자원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수산분야는 ‘양식’과 ‘바다’를 중심으로 연관어가 형성되었다. 어촌은 ‘체험’, 어민은 ‘바다’, 수산물은 ‘시장’, 원양어업은 ‘어선’이 핵심 연관어로 랭크되었으며 특히 수산분야는 블로그, 트위터 등 개인 SNS를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8월 여름에 특히 높은 관심도가 기록되었고 여행이나 먹거리와 연관된 분야에서는 호감도가 매우 높게 측정되었다. 반면, 어민들의 생활환경이나 외부요인에 의한 피해 등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보였다.


 해운항만분야는 여전히 ‘한진해운’ 관련어가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박’, ‘사업’, ‘물류’ 등 주로 산업과 관련한 연관어의 언급량이 많았다. 주로 사건과 사고, 해양수산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시기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개인 미디어보다는 객관적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 뉴스가 주요 매체로 나타났다.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결과


 KMI는 소셜 미디어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해양수산분야와 관련된 키워드 별로 국민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자 했다. 해양 분야는 해양수산, 해양정책 등 총 12개 키워드, 수산 분야와 해운항만 분야는 각각 6개의 키워드가 선정되었다. 총 24개 키워드 중 수산물, 독도, 해운의 순서로 가장 많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해양정책, 해양안보 등 정부가 주도하는 분야는 뉴스에, 양식업, 어촌 등 민간이 주도하거나 국민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은 블로그나 트위터와 같은 개인 미디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벤트 중심의 ‘해양’ 키워드


 해양분야에서는 독도가 다른 키워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언급량을 기록하면서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거움을 보여주었다. 전 기간 뉴스 대비 트위터나 블로그 등의 개인 미디어 문건이 높게 나타났고 2016년에는 석도가 독도임을 입증하는 조선어 사전이 발견되면서 2017년 대비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영토 분쟁과 관련하여 ‘일본’, ‘땅’, ‘역시’ 등이 독도 키워드의 연관어로 확인되었다.


 해양환경과 해양관광은 독도 다음으로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두 키워드의 언급량은 연중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해양환경은 뉴스 상에서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공식 발표와 그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 반면, 해양관광은 뉴스와 블로그를 통해 지역별 해양관광 콘텐츠에 대한 문건이 주로 발견되었다. 해양환경은 ‘바다’, ‘환경’,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수산부’ 등이 연관어로 확인되었고 해양관광은 ‘지역’, ‘사업’, ‘도시’, ‘시설’, ‘계획’, ‘개발’ 등이 연관어로 나타났다.






 해양수산의 경우 2017년 5∼6월 뉴스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언급량이 2016년 동기간 대비 급증했으며, 이는 5월 바다의 날 기념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해양산업에 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뉴스보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관어로는 ‘조선’, ‘지원’, ‘개발’, ‘지역’ 등이 언급되었다. 해양수산의 연관어로는 ‘산업’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2017년에는 ‘해수부’, ‘장관’, ‘김영춘’ 등 지난 6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과 관련된 키워드가 주요 연관어로 보였다.


 그 외에 해양영토, 해양자원개발, 해양과학기술 등이 다음으로 관심도가 높은 키워드로 분석되었다. 해양분야에서는 여러 매체 중 뉴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해양자원개발, 극지, 해양과학기술 등의 키워드에서는 블로그, 독도는 트위터에서 여론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키워드별로 특정 이벤트를 중심으로 관심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해양관광에 긍정적, 해양안보에 부정적 반응 형성


 해양분야 키워드의 호감도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해양관광은 긍정적인 반응이, 해양안보와 독도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형성되었다. 독도의 자연경관이나 관심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43%에 이른 반면,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27%를 차지했다.


 해양관광 관련해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많은 관광객, 다채로운 이벤트 등 해양관광산업 인프라와 콘텐츠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56%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반응은 6%에 그쳤다. 해양안보의 경우, 해군의 대외 안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51%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고 부정적인 반응도 4%p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이 나타났다.



개인 미디어 중심의 수산 관련 키워드


 해양수산 분야와 관련된 모든 키워드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나타낸 것이 수산물이다. 블로그와 트위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주로 일상에서 접하는 해산물의 맛집 리뷰 등과 같은 문건이 발견되었다. 연관어로는 ‘시장’, ‘식품’, ‘가격’, 등 수산물 소비와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었다. 특히, 2017년에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원산지 단속이 실시되면서 수산물 유통과 관련된 문건이 많이 발견되었다.


 다음으로는 어민, 어촌, 어업 등의 키워드가 6~8월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어촌의 경우, 휴가철 여행과 관련해 블로그에서 많은 문건이 발견되었으며 어민의 경우에는 2016년 연평도 어민이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사건이 이슈가 되어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어업의 연관어로는 ‘바다’와 ‘지역’, 어촌의 연관어로는 ‘체험’과 ‘관광’, 어민의 연관어로는 ‘배타적경제수역’과 ‘피해’ 등이 언급되었다.



수산 먹거리에 긍정적 반응, 어민들의 생활 및 피해에 부정적 반응


 수산분야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호감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여행, 먹거리와 연관된 분야에서 긍정적 반응이 높게 나오는 반면, 어민들의 생활 및 피해 등에 관련한 분야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다소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두 기간 모두 긍정 반응이 매우 높게 나타나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감염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이 다소 존재했다.


 어민을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부정적 반응은 2016년의 50%에 비해 크게 감소한 3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다른 키워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어민 피해, 열악한 근무여건, 고령화 등이 부정적인 반응의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그 밖에 어촌의 경우, 긍정적인 반응이 과반수 이상의 53%를 차지하여 국민들에게 어촌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지역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중심의 해운항만분야


 해운항만분야의 경우, 해운항만 관련 사건과 사고, 정부의 정책 발표 발생 시 뉴스를 통한 언급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 해운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2016년 9월을 정점으로 이후 점차 감소했다. 연관어로는 ‘부산’, ‘금융’, ‘기업’ 등의 키워드가 함께 언급되었다.


 선원과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수색작업에 대한 관심과 흥진호 북한 나포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여론이 트위터 상에서 활발하게 나타났으며 관련하여 ‘선장’, ‘스텔라데이지호’, 세월호’ 등의 연관어가 확인되었다.


 지난 해 해양수산부의 정책 발표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뉴스보도와 이러한 보도가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면서 2017년에 해사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해양’, ‘해경’, ‘국민’ 등의 연관어가 발견되었으며 해양수산부의 해사안전 관련 발표에 따라 연관어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안전에 대한 불안함 존재


 호감도 분석 결과, 해운항만분야의 효율성 개선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 반응이 높았으나, 안전에 대한 염려와 인명 피해 등 부정적 반응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개발과 관련해 항만의 획기적인 개발 노력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48%에 달하고 국제물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36% 에서 47%로 상승했지만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등의 인명 피해로 부정적인 반응도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수산분야 빅데이터 분석이 주는 시사점


 2017년 수산분야의 언급량 비중은 67.1%로 전년대비 4.2%p 증가한 반면, 해운항만 분야는 16.7%로 전년대비 4.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분야에서는 해양환경과 해양관광 등 환경과 레저관광분야가 국민의 관심을 받았고 수산분야에서는 수산물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키워드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해운항만분야에서는 해운이 14%에서 9%로 급격히 감소했고 해사안전과 선원의 언급량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해양수산 주요 키워드의 개인 미디어 노출은 감소했고 뉴스의 언급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양수산 분야도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현안 및 중장기 정책이 수립·발표 되었고, 뉴스 보도를 통해 활발히 전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도 해양수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집중되었으며,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 반응이 상승하고 부정 반응은 감소했다.


 해양수산 3개 분야의 총 24개 키워드의 전반적인 호감도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13개의 키워드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증가했고 11개의 키워드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 해양안보, 해운, 국제물류, 원양어업, 어민 등의 키워드에서 국민의 긍정적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해운은 부정적 반응이 45%에서 30%로, 국제물류는 29%에서 11%로 크게 감소하며 해운물류 산업의 위기극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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