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 가격 오른다

  • 등록 2004.06.12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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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사업본부(본부장 具永甫)는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소포우편요금을 조정하고, 접수와 배달지역의 차이에 따라 동일지역과 타지역(다른 시·도 지역)으로 나눈 현행 요금체계에 제주지역을 별도 신설하는 등 국내소포요금 조정안을 10일 발표했다. ■ 이번에 소포우편 요금체계를 개편하게 된 것은 ‘97. 9월 이후 요금인상이 없어서 현재 원가에 미달하는 요금을 일부 조정하고, 민간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체국방문소포에 대한 저가격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며, 아울러 우체국택배정보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용, 서비스 혁신운동의 강력한 추진 등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원가보상율을 감안하여 보통소포는 중량과 부피에 따라 500원(10kg은 700원)을, 빠른소포는 200원(10kg은 400원)을 각각 상향조정하였다. ② 방문소포는 민간택배사에서 제기해 온 저가격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요금을 1,000원 인상, 택배사의 요금수준과 비슷하게 조정했다. ③ 한편, 제주지역은 보편적서비스 차원의 단일요금 체계로 인하여 과도한 항공료 부담으로 60% 내외인 원가보상율을 일부 제고하고자 보통소포는 1,000원~1,500원, 빠른소포는 1,700원~2,200원을 각각 상향조정하였으며, 방문소포는 빠른취급을 2,000원~3,000원 인상하는 대신, 선편으로 운송한 후 접수한 다음다음날 배달하고 요금이 저렴한 보통취급 방문소포를 신설, 고객이 요금 또는 서비스에 따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④ 아울러, 국내특급우편물은 별도의 운송수단, 인력 등 원가가 추가로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여 소포에 한하여 이용수수료를 1,000원 인상하였다. ■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소포우편요금 조정을 계기로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방침이다. o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우체국콜센터를 통해서 수도권 및 중부지방의 택배주문, 우편물 종적조회 등 보다 전문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 또한, Web상에서의 접수신청 및 실시간 종추적, 대금결제, 배달예고 및 결과통지(SMS : short message service) 등 민간수준 이상의 우체국택배정보시스템을 요금 조정일 전후에 본격 운용함으로서 서비스를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o 뿐만 아니라, 고객접점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6월까지를「우체국택배서비스 혁신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종사원의 의식혁신과 업무 프로세스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특히, 고객이 택배접수를 신청하면 반드시 당일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도록 방문접수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구영보 본부장은“이번 소포요금 조정을 계기로 그동안 민간에서 제기해 온 저가격 시비를 해소하고, 내년부터는 방문소포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를 내기 때문에 공정한 조건에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요금조정으로 발생하는 추가세입액은 서비스 향상에 필요한 투자재원으로 사용하여 고객이 우체국택배의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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