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해양수산부...언제?

  • 등록 2013.04.12 1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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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인들 기대 저버려

 해양수산부가 표류하고 있다.

표류의 주원인은 윤진숙 장관후보자의 청문회를 거치면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보류상태.

새누리당에서는 윤진숙 불가 의견을 청와대에 건의했다는 보도도 있다.

새누리 정책위 의원들 모두 "노"로 의견을 모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야당인 민주당은 일찌감치 부적격을 내린 상태니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모양새다.

임명 강행이냐 낙마냐의 기로이다.

 

이러다 보니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는 

선장이 명찰을 달지 못한 채 어수선한 모습이다.

부처는 생겼으나 사람을 임명하지 못하는 상태고

이런 엇박자 상황은

국, 실장급 인사를 못하고 과장급 인사부터 낸 것이다.

통상 위에서부터 인사 발령이 하향식으로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기현상이 벌어진 상황이다.업무가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국장급 가운데 대변인만 잠정 임명했다는 것도

보기가 좋지 않다. 해양수산의 위기상황 속에 의욕적으로 출범해도

시원치 않은데 이렇게 인사 난맥상이 길어지다 보니

업계에서는 한숨 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결국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사검증에서 발목 잡인 대목에 목소리를 높이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원인 제공자가 해수부장관 후보자이고 그런 측면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임명권자의 결단인 셈이다. 내주 초가 고비다.

 

사실 윤진숙 장관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비주류로서 장관 후보로 오른

성공 사다리가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한 바도 있다.

비주류의 야성으로 도전의 파고를 돌파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는 뼈 아픈  견적서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 자체가 이젠 무의미해졌고 설득력도 잃은 상황이다.

이 점이 많은 해양수산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일이 꼬이느냐는 항변도 틀린 말이 아니다.

새롭게 돛대를 세우고 멋진 항해를 하면서

한국 해운의 새 좌표를 세워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자질과 능력 논란에 휩싸인

현재 국면은 해양수산인들에게 자존심 구기는 정황이기도 하다.

태풍이 지나면 잠잠해지듯이 이 표류의 바다는 언제쯤 잠잠해지나.


이미지:구글

글:신창섭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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