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4위 컨테이너선사의 탄생으로 기대되었던 독일 하팍로이드와 함부르크 쥐트간의 합병 협상이 결렬되었다.
하팍로이드는 24일 짤막한 성명을 내고 양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음을 알렸는데, 그 배경은 양측간 주식 교환구조에 대해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함부르크 쥐트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협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음'을 확인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많은 언론의 추측보도와 달리 조건이 충족되면 언제든지 합병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간의 협상은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개시되었고, 골리앗 컨테이너사의 등장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하팍로이드의 최대주주인 클라우스 미하엘 퀴네는 지난주 아시아지역에서 시장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의 NOL과 합병의사를 내비친바 있다.
글 신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