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조선업 제제 예상돼 국내 조선사 수혜 기대감 상승

2024.03.18 09:18:05

HD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미국 정부가 중국의 조선 및 해운산업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조선산업의 수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 NH투자증권 연구원 정연승은 "미국 정부의 조사 가능성으로 한국 조선산업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캐서린 타이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미국 5개 노조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청원은 중국 정부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미국 선박과 해운사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USTR은 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산업에서 중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은 낮은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조선사의 경쟁력이 약화되면, 한국 조선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가스선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하는 가스선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은 중국의 조선소 발주 중단이 어렵고 미국 조선사의 건조량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중국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 약화와 함께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조사는 국내 조선산업의 기술력 및 생산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산업은 무역 파트너들과의 경쟁에서 경험을 쌓으며 혁신을 추구할 기회를 얻을 것이며, 이는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국승준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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