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이 인천항에서 유럽행 수출 화물을 선적하기 위한 영업을 강화한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8일부터 기존에 운영되던 인천-나하-카오슝-마닐라 항로를 폐지하는 대신 인천항을 출발해 광양항을 거쳐 모지(일본)-상하이를 돌아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변경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라인의 이번 항로 변경은 인천항에서 유럽 등지로 향하는 화물을 최대한 선적하기 위한 영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항을 기점으로 기간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머스크라인은 이번 항로 변경을 통해 유럽행 화물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광양에서 자사 항로로 환적한 뒤 유럽 항만으로 보내는 영업 방식으로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머스크라인은 종전 동남아항로에 투입되던 660TEU 크기의 선박을 880TEU급의 Astor호로 교체했다. 이 항로는 인천항 내항 4부두에서 주 1항차 운항하게 된다.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인천항에서 총 2만 4,043TEU를 처리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는 향후 유럽지역으로 화물을 수출하는 수도권 화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와 화물 유치 마케팅 활동을 펼쳐 머스크라인의 항로 변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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