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재단 『바다의 품』(이사장 정태순)은 2월 24일 목요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바다의 품』은 지난해 8월 17 한국해운협회 임시총회에서 설립을 의결한 이후, 9월 26일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등 7인의 발기인으로 창립총회를 가진 데 이어, 10월 5일에는 해양수산부 재단법인 설립 허가, 12월 30일 기획재정부 공익법인으로 지정, 고시되었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HMM, 남성해운, 범주해운 등 한국해운협회 소속 회원사 33개사에서 출연한 664억원(‘23. 2. 24 현재)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사업, 학자금과 장학금 지원 사업, 연구비 보조 및 지원 사업, 바다살리기 운동 및 해양문화 지원 사업, 해운, 수산 인식개선 및 홍보사업에 사용하겠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과 정태순 바다의 품 이사장을 비롯한 해양수산업계 등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품 설립 공헌자로 고려해운 홍원표 상무, 남성해운 조인환 상무, HMM 박성철 팀장을 선정하고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을 전달했다.
특히, 공익재단 『바다의 품』은 500만 바다가족 중 지난해 해상 안전 및 질서유지를 위해 희생하신 해군, 해병, 해경 등 바다 가족과 수산업·해운업에 종사하다 해상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유가족을 초청하여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한 재단은 해양수산연수원, 해사고등학교, 수산고등학교 등 해운 및 수산 교육기관과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해녀에게 각각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재단은 해양계학교 재학생에 대한 학자금과 장학금 지원, 장기승선자에 대한 지원 또한 올해 중점 사업이라고 밝혔다.
『바다의 품』 정태순 이사장은 “해운업계가 그동안 성장을 통해 쌓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공익재단을 설립하였다”며 “우리 재단은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먼저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해운업계가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기 위해 자발적으로 재단운영 재원을 마련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바다의 품』이 더 발전하여 해양수산 분야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품』은 지난해 해상에서 순직하신 바다 가족 100여명 등에 총 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