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물류사업 3社 3色②

  • 등록 2004.09.21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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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북물류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현대택배(대표 김병훈, www.hyundaiexpress.co.kr)다. 이 회사는 오는 2006년까지 연간 200억, 2010년까지 5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조성에 따른 건설 원자재 배송 및 입주업체 생산제품의 반출 등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잡고 있다. 현대아산 측이 개성공단 사업권 확보와 더불어 물류사업권에 대해 북측의 허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택배의 대북물류사업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 측은 현대아산과 협의를 통해 단독 혹은 공동투자 방식으로 개성공단 내 물류시설을 선점하기 위해 구체적 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현대택배 박창욱 국내물류부장은 “개성공단 1단계 시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추어 공단내 61,300평 규모의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특히 공단내 원활한 공동물류 수행을 위해 공동집하 및 수배송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대한통운, 정부사업 및 철도물류 ‘전통적 강호’ ◎철도 및 연안운송 활성화… ‘사업모델 다각적 모색’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과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www.korex.co.kr)도 남북경협 활성화에 따른 ‘대북물류사업’ 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철도물류와 정부사업에 강한 업체’라는 측면에서, 지난 용천역 폭발사고 구호물자 수송 및 대북 쌀 육로수송 등의 경험을 살려 ‘대북물류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북측으로부터 ‘물류사업권’을 허가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통일부와 북측으로부터 물자반송에 대한 ‘사업권’ 확보가 급선무다. 현재 ㈜한진은 남북철도 연결로 이루어질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TSR(시베리아횡단철도)를 잇는 수송루트의 물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는 향후 대북물류사업에 철도수송 기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철도물류전문회사의 기능’을 살려 향후 TKR과 TSR 연결에 대비해 국내 철도 화물운송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진은 북측의 물류사업권을 확보할 경우, 최근 진출한 ‘부정기 해상운송 서비스’를 이용, 북측의 남포항*청진항을 연계한 해상운송 시장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재 이 회사는 포스코 철제품외 일반 수출입화물을 대상으로 DWT(Dead Weight Tonnage; 화물가능선적톤수) 5,000~10,000톤급 선박을 투입하여 동남 아시아 지역까지 사업구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항간 및 제3국간 영업도 병행하여 수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남북경협에 따른 건설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연안운송의 장점을 살려 인천과 남포*나진*청진항을 잇는 건축 원자재 배송루트도 매우 매력적이다는 평가다. 대한통운도 지난 7월 대북지원 쌀 첫 육로수송을 담당, 국내산 쌀 10만톤을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각각 북한으로 수송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인도지원물자, 교역물자의 육로수송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경의선 동해선 도로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대북물류사업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철민 기자/chmkim@ktpress.co.kr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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