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본격 중국시장 공략

  • 등록 2004.02.1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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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hmm21.com)이 신규 컨테이너선을 취항시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19일 4천7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 글로리호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인도 받아 「아시아-북미동안」항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대 글로리호는 지난 2001년 11월 현대상선이 「미쓰비시중공업」에 발주해 2년 3개월만에 인도 받은 것으로 현대상선이 국내가 아닌 외국 조선소를 통해 발주한 첫 번째 선박이다. 현대 글로리호는 ▲ 길이 294 미터, ▲ 폭 32.22 미터, ▲ 깊이 21.85 미터, ▲ 속도 시속 25노트(약 46.3Km)로 운항할 수 있으며, ▲ 연간 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한마디로 떠다니는 공장이라고 할만하다. 현대상선은 이 선박을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북미동안」 항로에 투입한다. 이 항로는 그동안 현대상선이 전략적 제휴사인 APL社(미국) 및 MOL社(일본)와 공동으로 2,8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으로 운영해 왔으나, 이번 신규선박 투입을 계기로 4,500∼4,700TEU급 8척 체제로 확대 전환했다. 이로써 이 항로의 수송능력이 종전보다 30%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수송시간도 단축 가능케 되어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항로는 특히 기항지가 중국의 상하이(上海, Shanghai)와 얀티안(鹽田, Yantian)을 기점으로 카오슝(高雄, Kaohsiung), 요코하마(橫浜, Yokohama) 등을 거쳐 파나마 운하를 지나 미국 동부의 뉴욕(Newyork), 노폭(Norfolk) 등지를 주 1회씩 운항하게돼 급부상하는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될 것으로 현대상선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년전 컨테이너 수송시장 불황과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 속에서도 과감히 선박을 발주해, 최근처럼 호황기의 적기에 선박을 투입시켜 향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며 "상당기간 해운시황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번 현대 글로리호 투입은 회사 영업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에도 6,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30만톤급 유조선 2척을 발주하는 등 신규선박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설명 : 19일 인도 받은 4,7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글로리호가 건조 후 처음 시험 항해를 하는 모습.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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