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침체 수주에 영향 없어

  • 등록 2002.07.23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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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의 발주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빅3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연초 세계 경기침체로 수주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부터 차츰 회복,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 본격적인 대형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라 목표수주량 달성은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6월까지 총 26척 10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 4월과 5월에 정유제품운반선 7척을 포함해 대량 수주에 성공하는 등 자체적으로 성공적인 수주하고 평가하고 있다. 또 하반기 조선 시황의 호전을 예상하고 있어 목표 수주액 31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수주한 선박이 척수로는 14척으로 현대중공업보다는 훨씬 적지만 액수로는 총 12억5천만달러에 달해 올 연간 선박 수주목표 20억 달러 가운데 이미 63%를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했기 때문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총 5척(9억달러)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어 현재 전세계 LNG선 수주잔량의 3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선박 25억 달러, 해양플랜트 5억달러 등 총 30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운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수주액이 총 8억1천600만 달러로 다소 적지만 곧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가 성사될 것으로 보여 실적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카타르 지역에 6척의 LNG선을 공급하는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올 3분기 중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선 6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척 당 1억6천만달러만 쳐도 수주금액이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며 "하반기에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몰려있는 데다 기존의 옵션계약분도 본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목표달성은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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