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2014년 벌크해운시장 회복세 전망

  • 등록 2013.03.08 1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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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드라이벌크 선대가 수요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 둔화세가 나타남에 따라 해당업계의 수익성이 2014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선대 증가율은 2011~13년 평균 18%에서 2014년부터는 신규 선박의 인도량이 거의 없어지는 점을 감안해 5%까지 대폭 낮아질 걸로 보여 진다. 반면 광물과 곡물 운송에 대한 수요는 거꾸로 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드라이벌크 시장의 공급과 수요간 균형이 잘 안 맞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수익성 또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올 겁니다.”라고 씨티그룹의 한 분석가가 전했다.

해운업계의 시황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 Baltic Dry Index)는 선복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려 지난해 연평균으로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선박브로커 업체인 클락슨 Plc에 따르면 올해 총 9,490척의 드라이벌크 선대가 작년보다 5% 늘어난 42억 톤의 물량을 실어 나를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뉴욕주식시장에 상장된 그리스 선주 Navios Maritime Partners사의 주식 매입을 최근 투자자들에게 권고하면서 이런 해운시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21척의 드라이벌크 선대를 보유하면서 장기용선을 주로 해온 Navios Maritime Partners의 내년 주식 당 연간배당금은 13%의 수익률에 해당되는 1.77불을 최소한 유지할 것으로 씨티그룹은 내다봤다.

한편 파나막스급 선박들의 수익성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BDI 지수는 지난 12일자로 747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마운하를 운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인 파나막스급의 일일 평균 수익은 1.7% 상승한 5,963 불로 다섯 회기동안 연속 상승해 총 15%에 이르렀다.

철광석과 석탄을 주로 운반하는 케이프사이즈급의 경우 일일 평균 수익률은 1% 하락해 7,171 불을 기록했고, 파나막스급보다 약 25% 적은 양의 화물을 수송하는 수프라막스급은 21번이나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겨우 0.4% 반등한 6,986 불로 올라섰다. 그리고 가장 작은 핸디사이즈급은 0.3% 하락한 6,223 불을 나타냈다.

글/ 한영일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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