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기븐호가 다시 떴다. 지난 23일 좌초된 후 일주일 만이다. CNN 등 주요 외신은 현지시간 29일 에버기븐호의 선체가 완전히 물 위에 부양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길이 400m, 너비 59m에 적재용량 20,124 TEU인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서 6km 지점, 운하 폭이 가장 좁은 지역에서 좌초되었다. 사고 직후 예인선 8척이 투입돼 선체 부양을 시도했지만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최악의 경우 선박에 실린 화물을 모두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물이 불어나는 만조 시점에 뱃머리를 움직여 선체 방향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해당 시각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367척, 일부는 이미 남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뱃머리를 돌린 후였다. 에버기븐호의 선원들은 해당 지역을 통과할 당시 초속 5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몰아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고 파도에 배가 흔들렸다고 진술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그러한 돌풍이 흔히 있는 일이 아닌데다가, 22만톤이 넘는 큰 선박이 얕은 수심에서 이와 같이 방향을 잃었다는 게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당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강무현)는 3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해양산업 관련 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021년 예산 및 사업계획안 그리고 임원 선임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정기총회를 주재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한해총) 강무현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양산업계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금의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만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한해총은 지난 한해 동안 사무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인 우리 해양산업의 선진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 수립에 본격 나섰으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여 우리 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명범 사무총장은 “2021년 중점사업으로 △대국회 및 정부 협력증진, △해양산업 이미지 강화 및 홍보와 △해양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협력 등 3대 분야에 걸쳐 총 12개 세부 사업을 계획했으며, 특히, 미래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장관 문성혁)는 3월 22일(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HMM의 16,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HMM 가온호’(이하 가온호)의 명명식을 개최하고,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해 이를 포함한 HMM의 16,000TEU급 2척을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빠르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로 국적 원양선사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2020년 4월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12척의 24,000TEU급 초대형선이 순차적으로 투입되었으며, 첫 항해부터 올해 초까지 32항차 연속으로 만선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 16,000TEU 선박은 이번은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8척이 차례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어제인 3월 22일, 16,000TEU급 1호선 ‘HMM 누리호’의 부산항 첫 출항과 함께 같은 날 14시에 2호선 ‘가온호’의 명명식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명명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주빈으로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 HMM
지난해부터 계속된 컨테이너 대란 속에서 ‘우리나라에 컨테이너 생산업체가 있었더라면’ 하는 것은 선주와 화주 모두의 아쉬움이었을 것이다. 과거 한때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제조업체 중 하나였던 현대정공(지금의 현대모비스)이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중국과 인도 등지로 생산지를 옮긴 것이 1994년,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의 일이다. 2001년 컨테이너 제작을 중단한 진도를 마지막으로 이제 국내에서 수출용 컨테이너를 만드는 회사는 없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작년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9년의 세계 해운 컨테이너 시장을 87억7천만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또한, 무역과 해상운송의 증가로 2020년에서 2027년까지의 기간 동안 컨테이너 산업이 연평균 4.3%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것은 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이전의 예측치로, 만약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컨테이너 제조업의 가치는 이를 뛰어넘지 않을까 한다. 오늘날 최대 컨테이너 생산국은 역시 중국이다. 세계 전체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거의 독점이라 봐도 무방하다. 세계 10대 생산업체
2020년 우리나라 항만의 총 물동량은 15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9% 가까이 줄었다. 수산물 수출 역시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소식은 조심스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올해 해양수산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종덕 KMI 연구부원장은 기조발제에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2억2200만TEU로 증가하고, 국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대비 3% 증가한 2994TEU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도 관광과 레저 수요가 급감했지만, 상황이 개선된다는 전제하에 해수욕장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7.7% 증가, 수산물 생산량은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해운업계에서는 IMO2020의 시행과 함께 본격화된 친환경 정책이 궤도에 오르고, 사회경제 전반적으로는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2021 해양수산전망대회'는 현재의 상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지난해 IMO는 ‘IMO2020’이라는 이름으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EU-ETS)에 해운 분야를 포함하는 입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은 자국 영해의 SECA(Sulfer Emission Control Area, 황산화물 배출 통제지역)를 확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지금 친환경 선박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는 중이다. 해운업계의 공룡 머스크는 최근 최초의 바이오 연료 컨테이선을 2년 내에 도입하겠다 발표하며 탄소중립선 운항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이 선박은 2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소형 피더선으로, 기존의 연료유로도 운항이 가능한 이중 추진기능을 갖고 있으며, 당초 예정보다 7년이나 당겨진 2023년 선대에 추가될 것이라 머스크는 밝혔다. 머스크는 향후 모든 선박을 이러한 이중 추진 기능 시스템으로 발주할 것이라 한다. 머스크의 이 신조선은 제지공장의 폐기물 또는 기타 제조과정의 부산물에서 추출하거나 산업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 2,895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3,104만 톤)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1억 1,233만 톤) 대비 1.0% 소폭 감소한 총 1억 1,118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2020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 및 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등 수출화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238만 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 톤)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 톤을 처리했다. 항만별로 보면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회원사에 배포하였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의하여 모든 국가의 선박은 영해 내에서의 무해 통항권과 공해상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월4일 호르무즈해협 공해상에서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선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의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 세계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장세력이 정선 및 나포 등 시도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 선원과 선박들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단계별로 쉽게 적용하여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했다. 이번에 배포된 매뉴얼은 해양수산부에서 배포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해안전조치 가이드라인(2021-1호)』,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Construct에서 배포한 『IMSC Bridge Reference Cards(Version1.0)』 및 U.S. Department of Transport Maritime Administr
지난해 1월 시행된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인해 과로‧과적‧과속을 피하기 어려웠던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만든 제도이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매년 10월 31일까지 안전운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운송품목에 대해 다음 연도 적용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을 공표해야 한다. 이는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이며,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시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도입 당시 시장의 혼란을 우려하여 우선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에 대하여 3년('20년~'22년) 일몰제로 규정해 놓았다. 지난 1년 동안 운영된 이 제도의 효과와 개선점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화물차주들 사이에서는 예전에 비해 안정적인 운임 획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에 따라 안전운임제도는 앞으로 다른 종류의 화물자동차에도 점차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차주 이외의 운송사와 화주, 물류업자 등은 제도의 시행 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부적인 사항들에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강하게 지적해 왔다. 특
인천항만공사(IPA)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되던 작년 3월에 임기를 개시했다. IPA 사장 취임 이전까지 국토해양부를 거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지낸 그는,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천항의 장기 비전을 추진하는 데에 더할나위 없는 적임자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팬데믹이라는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던 최준욱 사장의 2020년이 쉽지는 않았을 터. 오는 3월이면 취임 1년을 맞는 그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임직원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거둬 그의 첫 마디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준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그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한 결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 IPA 주도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항만배후단지 공급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항만운영의 중단이 없었던 점에 대해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항만 운영에 여러 어려움들이
유럽에서 가장 큰 육상복합터미널이 지금 헝가리에 건설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 노선의 관문이라는 의미에서 'East-West Gate(EWG)'라는 명칭이 붙었다. 헝가리 북동부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에 지어지고 있는 이 철도터미널은 2022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그 해 1분기 중에 최종 인수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가 일자리 창출 보조금으로 약 30억 헝가리 포린트(약 820만 유로)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약 220억 헝가리 포린트( 약 6100만 유로)가 조달됐다고 전해진다. 이 곳은 자체적인 5G 네트워크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유럽대륙 최초의 육상일관복합운송 터미널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운영사 측 설명이다. 면적은 125핵타르로, 한 해에 1만 TEU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이 위치한 헝가리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는 슬로바키아 동부 도브라(Dobrá)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광궤(1524mm)와 유럽의 표준궤(1435mm) 선로가 만나는 지점 중 하나이다. 폭이 다른 두 선로가 만나는 이 곳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늘어나는 화물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도스
아시아-유럽 노선의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화주와 운송주선업자들은 선사들이 초과 이익을 위해 운송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운송주선업협회(European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 CLECAT)와 유럽화주위원회(European Shippers’ Council, ESC)는 유럽위원회(EC)에 보내는 공동 서한을 통해 현재 운송업체들의 행위가 무역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운송인들이 기존에 체결된 계약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선복 예약에 있어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상 요율보다 훨씬 높은 요율을 설정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들 화주 단체들은 올해 초 유럽위원회와 만나 현 상황에 대해 타 국가들에서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규제당국은 최근 운송회사들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으며, 미 연방해사위원회(FMC)는 해운선사 단체에 서한을 보내, 선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미국의 수출화물 인수를 거부하고 컨테이너를 곧바로 아시아로 되돌려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럽운송주선협회와 화주협
로테르담은 스히폴 국제공항과 철도로 연결되는 복합물류노선을 운영하여 유럽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중동의 관문이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 두바이는 차량으로 불과 30분 거리에 제벨알리 항이 있어 해운과 항공의 복합운송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상위권의 항만 중에는 해상과 항공, 육상운송이 연결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세계적인 항만도시들과 비교하면 조금 뒤쳐진 감이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 해운산업에도 복합물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시급했던 서해안의 항만들, 그리고 북미향 환적화물의 거점이자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물류 교두보로 떠오를 부산항.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 지역의 개발노력이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새만금은 트라이포트(Tri-port), 즉 해상-항공-육상의 연계를 설계시부터 염두에 두었으며,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을 십(十)자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간선도로 중 하나인 동서도로가 지난 11월 개통되었으며, 남북도로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안쪽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시에 향후 건설될 공항
IMO 2020 규제가 시행된지 일 년이 지났다. 규제의 주요 내용은 전 세계 바다에서 적용되는 해상연료유의 황 함유량 한도를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것. 이에 대응하는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는 초저유황유(Very Low Sulphur Fuel Oil, VLSFO)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존의 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되 탈황장치를 통해 배출 오염물질을 규제한도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인 모닝스타의 석유제품 부문 담당자 샌디 필든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정밀 기술을 가진 정유회사들조차 VLSFO 생산에 필요한 증류 유출물질 공급이 충분히 해상부문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밝혔다. 디젤은 대부분 증류분자로 추출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휘발유 수요의 뚜렷한 감소는 없었음) 또 다른 증류 유출물인 제트 연료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행히 올해는 해상 연료유 생성에 충분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필든은 지난 10월 마켓 리뷰에서 "지난해 말, IMO 규제 개시를 목전에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류 유출물 공급이 해상 연료유 VLSFO 생산으
12월 23일(수) 제주도의회는 올해 12월 말 일몰예정인 제주선박등록특구의 국제선박 취득세 감면제도를 2021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하는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제주선박등록특구는 우리나라 선박이 해외로 등록지를 옮기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해외에 등록한 우리선박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2002년 4월 1일 도입되었으며, 우리 국적의 외항선이나 외국선박이 제주선박등록특구에 등록할 경우 지방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선박은 등록된 국적에 따라 재산세와 소득세 등이 부과되고 운항에 있어서도 선원법 등의 각종 규제 적용을 받는다. 때문에 선주들은 편의상 세금이 저렴하고 운항 규제가 적은 파나마, 라이베리아 등에 선박을 편의치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의 도입으로 우리나라에 등록한 국적선박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한국인 선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해운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감면조례 일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주기마다 연장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