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 SMR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해양 SMR 분야의 규제·인증·실증·인재양성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해양 원자력 분야의 규제·인증·실증·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최근 총장 직속 기구인 해양 SMR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해양 SMR 분야의
규제·인증·실증·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SMR은 일반적으로 300MW(메가와트) 이하
규모의 원자로를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모듈화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선박 개조 비용, 저장 공간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양 SMR은 장기간 연료 보급 없이 운항이 가능하고 대용량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탈탄소 선박 기술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과 국제 규제
정비, 인증 기준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해양대
해양 SMR 추진단은 김종도 교수를 단장으로 △대외협력센터 △규제인증센터 △기술실증센터 △인재양성센터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대외협력센터는
국제기구와 정부, 선급, 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며 규제인증센터는 국제 규제체계와 승인 기준 연구를 수행한다. 기술실증센터는 실증 데이터 확보와
안전성 검증을 추진하고 인재양성센터는 해양 원자력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추진단은
장기적으로 유엔(UN) 산하 해양 SMR 국제인증기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양 원자력 분야는 상용화 초기 단계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인증 체계와 안전기준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해운업계에서는
향후 해양 SMR 추진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 규제 및 인증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박은 국가 간 이동이 이뤄지는 산업 특성상 국제 기준에 따른 인증과 안전성 검증이
이뤄져야 실제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 SMR 추진 선박은 선박 설계와 건조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 선원
교육체계 구축, 국제협약 정비 등 다양한 과제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
이에 따라 규제와 인증체계 마련 여부가 향후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만5000TEU급 SMR 추진
컨테이너선 개념설계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원자력 추진 선박의 기술적 적용 가능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하며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해양대는
해양 SMR 추진단 운영을 통해 규제와 인증, 기술 실증, 전문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해양 원자력 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향후 해양 SMR 관련 국제 인증 및 교육 기능을 국내에 구축할 경우 조선·해운산업과 원자력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양 SMR 추진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해양 원자력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양원자력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진단 출범이 해양 원자력 분야의 규제·인증·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MO의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고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해운산업이 미래 해양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