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업체들이 공장과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세계 업체들의 물류 현황 등을 소개하는 ‘글로벌 SCM 인사이트’란 보고서를 창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이슈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인 ‘포커스’, 주요 동향정보지 정보를 요약해 소개하는 ‘글로벌 SCM 이슈’, 물류지표와 수치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물류통계’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글로벌 업체들은 불황기 물류 전략 가운데 하나로 공장을 소비자와 가깝게 재배치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소비감소, 환율 및 유가 변동 등에 대비해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구체적인 사례는 일본 샤프다. 꾸준히 늘고 있는 북남미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배송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샤프는 최근 평면TV 공장을 아시아에서 멕시코로 이전했다. 이 결과 주문에서 납품까지의 소요기간을 40일에서 7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었다. 또 다른 물류 전략으로는 제조업체, 물류 및 유통업체간 협업관계 강화를 꼽았다. 협업은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제고의 핵심요소라는 분석이다. P&G는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행사기간, 가격, 광고, 매장 배열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업체들은 소비자의 수요정보를 통합관리하고 IT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재고를 줄이고 공급망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해외 물류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SCM 인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회원사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