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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기획3] 국내 3PL 현황

국내 3PL(third party logistics) 시장 국내 3PL시장은 CPG(Consumer Packaged Goods, 식품 잡화 등의 소비재를 통칭) 산업의 소매유통 경로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90년대초부터 판매 대행이나 도매물류 형태로 나타나다가 공동물류로 발전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 분석이다. 본격적인 국내 3PL 시장의 형성은 96년 이후부터 보고 있다. 그 후로 5년 동안 3PL 시장은 급성장했으며,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자체 물류해결에서 넘어 올만한 고객들은 거의 다 넘어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3PL로의 활발한 전이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대형업체를 빼고 난 중형 이하 기업군에 적용되는 것일 뿐, 국내 상황에선 웬만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시장을 외부에 내어 준다는 것은 참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정서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비교적 시장을 빨리 읽고 사업을 시작한 CJ GLS, 레스코, 콜럼버스, 용마유통 등과 같은 업체에서부터 오뚜기물류, 대상물류 등 최근의 물류부문을 분사키면서 3PL 사업을 시작한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국내 3PL 시장의 성장 가능성 국내 3PL시장은 기업들이 물류 부문의 외주가 부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전략적 제휴의 개념으로 3자 물류가 활용되는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0년 기업 물류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물류 비율이 한국의 경우 2000년 약 12.5%인 반면 미국은 7.3%, 일본은 6.1%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비효율에 대한 인식 증가와 유통 및 기업 환경의 변화로 물류기능의 외주를 시행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3자 물류 시장의 구성을 보면 선진국의 경우 주문처리에서 물류정보까지 그 서비스 범위가 넓고 물류 정보 관리등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이 많이 발달된 반면 국내의 경우에는 운송 시장이라는 단순한 서비스 시장만이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PL 업체의 형태 현재 국내에서 3PL이라는 이름을 걸고 서비스를 시행중인 업체는 50여개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크게 다음의 세가지 형태로 분리되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제조*유통업체에서 독립, 분리한 신생 물류전문업체(물류자회사, 도매배송업체, 공동물류업체 등)가 있다. 이러한 대표적 업체로 CJ GLS, 레스코(동원,대한통운,삼양사,애경산업,미쯔비시 공동출자), 콜롬부스, 한솔CSN, 용마유통, 엑소후레쉬 등이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국내 유통 특성상 식품*잡화 등 소비재 산업위주로 형성된 분사형의 초기 3PL 기업으로 최근에 들어서 ‘각 산업별 전문 물류업체의 출현’이라는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고 있다. 또한 토로스물류(삼성전자), SLS(LG전자) 등 2자물류 개념에서 올해 3월 출범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한국로지텍 등 그룹차원에서 자사물류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3자물류 업체의 설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기존 물류업체(주로 화물운송업체 또는 택배업체) 중 일부 업체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여 자사의 물류 부문을 단순 용역의 수준에서 서비스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운송이나 창고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입 관리, 정보시스템 능력을 갖추어 생산계획, 반품, 주문처리, 구매관리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종의 Value Chain의 확대 개념이다. 심지어는 지방의 군소 택배사들 까지 3PL을 부르짖는 형국이다. 이러한 대표적 업체로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세방 등이 있다. 세 번째로 지난 96년 물류시장 개방 이후 진출했던 외국 물류업체(주로 포워딩업체)의 상당수가 3PL 시장으로의 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로는 독일의 포워딩 그룹인 Leschaco와 스위스의 물류 서비스 그룹인 Edward Keller의 50대50 합작회사인 레샤코 에드워드 켈러 및 국내 진출을 겨냥하여 시장조사 중인 업체 가오, 아지노모도, 큐피, 센코, Frozen Food Express, TNT, FedEx사 등이 있다. 특히 미국 등 3PL이 활성화 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Non-Asset형 업체가 실물자산에 기반을 둔 물류업체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향후 3PL 시장 추세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러한 세 부류의 3PL업체들은 최근 SCM의 확대로 경쟁관계의 설정을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공급체인 전체의 효율성 증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따라서 파트너쉽과 제휴의 형성이 비즈니스의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김철민 기자/chmkim@kt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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